파리 오는 비행기 안에서 혜진이랑 잠깐 이야기했다.
혜진이는 파리시내 구경만 하겠다고.. 선의를 데리고 다니겠다고 했다.
그래서 난 박쌤과 함께 원래 계획했던 근교로..
아침에 눈을 무지 일찍 떴다.
아니 떴다기보다는 2~3시쯤 잠이깨어 계속 헤메고 있었던듯 하다.
7시쯤 불켜... 씼고 옷챙기고..
안춥겠지란 생각으로 반바지에 티입고~ (켁... 파리로 돌아와 무지 고생했당)
아침먹으로 내려갔다.
항상 느린(뭔가가 항상 뒤죽박죽같은..) 선의는 밥먹으러도 항상 늦게 내려온다.
밥.. 기대 안함.
아주 저렴한 호스텔에서 딱딱한 빵이 안나옴 다행이지..~~
그러나 오호~ 너무 맛있는 바게트, 쨈(딸기,오렌지), 버터.. 그리고 커피, 코코아, 우류.. 티~~
나야 물론 빵과 커피.. 그리고 쨈과 버터.. 환상이야~ 4일을 먹으면서 완전 중독되었당.
대충 먹고 숙소앞에서 헤어졌다.
우린 이제 오베르 쉬즈 오와즈Auvers sur d'Oise)로 간다.
오베르 쉬즈 오와즈에 왜 가냐구?
박물관, 미술관 보다는 파리 근교의 시원함과 고호가 자살하기전 70여일을 살았던 곳에 가면 혹시 고호가 있지 않을까? 라는 잡념에 사로 잡혀서....
일단 메트로,RER을 섞어 퐁또아즈(Pontoise)까지 간후 거기서 교외선을 타고 오베르로~~
물론 우리가 가지고 있던 까트 오랑쥬 : 일주일(HEBDOMADAIRE 엡도마데르)권 1-5존으로 완전 해결 봤당.
흐흐~
퐁또아즈에 내려 역으로 나갔다. 그냥 교외선 타도 되는지 확실히 확인하기위해..
물어보니 들은 말은 of course..아싸~
까트 오랑쥬 가지고 완전~~ 뭐했냐구?
화장실가느라 역으로 갔다 들어왔다..
사진찍으러 들락날락...
너무 이뻐 갈때 다시 와서 놀자~ 했건만.. 오베르에서 정신없이 놀다 결국 그냥 파리로 갈 수 밖에 없었던...
하하~
오베르는 다음에...
이제 약속이 있어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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