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대 별로 안했는데...
햄릿... 생각만해도 암울, 우울하잖아.....
나에겐 햄릿 = 암울, 죽음 ...
햄릿 = 고영빈
오필리어 = 정명은
클라우디우스 = 김성기
왕비 = 김영주
고영빈이 햄릿에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안보고 작년처럼 패스~ 했을꺼다...
노래가 신나서 그랬나? 그냥 시간이 흘러갔다....
원본에 완전 충실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햄릿의 감정을 따라간다면 나무랄데없이 훌륭했다.
그 복잡한 맘을 어찌 다 이해하겠냐만서두요...
(1막에선 그리 오필리어를 내치더니 2막 쥐덫 공연할때는 무릎에 머리 대고 공연 보는데 저 상황은 뭐지? 이랬다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주말에 답답해하면서 봤던 골목길 햄릿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부분이 많았다.ㅋ...
그래서 헤메지않고 잘 따라가면서 볼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지나 땡큐..)
망원경으로 보이는 배우님의 감정표현은 그냥 절절히 와 닿았구...흐흐....
그런데 고배우의 의상은 가죽바지에 검은 셔츠.... 샤링이 잔뜩 잡힌...
오필리어와의 침대신에서 바지만 입고 나오는데...
헉.... 괴로워하면서 숨쉴때 마다 나타나는 갈비뼈들...
바람의 나라때보다 진짜 많이 살이 빠졌구나.....
하하~ 그러나! 보고 좋아라하는 나... 좀 더 빼서 현대무용해도 되겠는걸?
기럭지되지.... 몸되지.... 표현되지...
쉴새없이 돌아가는 무대... 진짜 팽팽 돈다...
그리고 호라시(티)오의 마지막 대사는.... 허허허....
그리구... 정명은씨 진짜 노래 잘한다...와 새로운 발견이었다.
벽뚫남때도 연기, 노래 모두 좋았지만.... 이런 목소리가 그 안에 숨어져있을줄이야....
김동호는 역시 뷰티풀에서의 안습을 그대로..... 쩝....
그런데 궁금한것 두가지..
1막인가? 햄릿이 앙상블과 춤추는 부분에서 다들 손을 올리고 춤을 추는데..
그는 미쳤어? 뭐 이런 노래였던것같은데... 두줄로 서서 약간의 바디웨이브를 하기전에.....
그 손이 뭘 의미하는지? 미쳐서 돌아 손이 도는건가?
그리고 마지막에 다 끝난줄 알았는데 햄릿이 다시 나와서 서있으면서 끝나는데..
죽은 햄릿이 왜 다시 나왔을까?
나중에 고배우한테 함 물어봐야겠다....
프리뷰라 그런가?
음향이 그다지.... 배우들의 목소리를 놓치기일수였고...
오케스트라 반주가 너무 커서 배우들의 노래가 잘 안들렸다....
그러나 보헤미안 집시들이 생각나는 연주는 정말 좋았다....
체코, 루마니아에 다시 가고픈 생각이 마구 솟아올랐다....웅..... 가고싶다....
공연끝나고 나온 고배우...
헛.. 뒤에 시간이 보이넹....
너무 즐겁고 신나해서 더욱 좋았다는...
이제 벽~ 공연하러 부산간다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정말....
전에도 그랬던것처럼 점점 나아지는 모습의 햄릿을 보여주겠다는 말이 그렇게 진실되기 들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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