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이후의 또 다른 작품... 아흑... 진짜인가부다....
웨스트엔드로 여행가면 좋은 숙소 예약해줄수있는데...ㅋㅋㅋㅋ
'여자의 변신은 무죄’가 아니라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듀티율’ 역으로 소심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배우 고영빈(35)이 이번에는 뮤지컬 ‘햄릿’에서 복잡한 성격의 햄릿으로 변신한다. 하루 열두시간을 맹연습하며 성실하고 진지하게 이력을 쌓아가고 있는 뮤지컬 배우 고영빈을 17일 극장 용에서 만났다.
◇햄릿 통해 새로운 모습 선보일터
구부정한 어깨. 소심해 보이는 걸음. 소심남 듀티율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말끔히 차려입은 검은색 수트에 화이트 넥타이가 깔끔한 신사의 모습이다. 새로운 배역에 도전하며 올 한해를 힘차게 출발한 고영빈. 그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무대화되고 있는 햄릿이지만 이번에 고영빈이 도전하는 햄릿은 ‘체코적인’햄릿이다. 출연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을 만큼 ‘햄릿’역은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가장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아는 고영빈은 배역이란 게 욕심난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록 버전의 체코 뮤지컬 ‘햄릿’은 음역이 높아 노래가 쉽지않다. 때문에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때는 노래에 자신이 없어 거절했다”는 그는 “연출가 선생님께서 ‘벽을 뚫는 남자’에서 제 연기를 보고 또 다시 부탁해와 어렵사리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는 ‘햄릿’을 또한번 도약의 계기로 받아들였다. “나를 믿어 보기로 결정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번 배역을 통해 한 계단 업그레이드할 작정”이라고 했다.
요즘 그는 매일 오전 헬스로 체력을 다진다. 오후에 공식 대본연습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밤 10시까지 음악 레슨을 받는다. 햄릿에 대한 성격분석도 열심히 하고 있다. 강하면서도 여린 두가지 캐릭터를 동시에 지닌 햄릿을 표현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그의 창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
◇삼십대 뮤지컬 배우의 꿈
삼십대 중반. 뮤지컬 배우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끊이지 않는 것에 감사하고 연기자라는 게 행복하다”는 그는 요즘 십년 후를 생각하는 중이다. 십년 후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싶어 잠깐의 휴식도 꿈꾸고 있다. 영국 웨스트엔드나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열정적인 배우들의 공연을 보며 천천히 자신의 미래 계획을 세워보고 싶어한다. “잘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분별도 필요하겠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 그러나 아직은 마음뿐이다.” 뮤지컬 ‘햄릿’ 이후에 또다른 작품에 출연하기로 약속이 돼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과거에는 자신의 연기평에 관한 댓글을 보면 신경이 쓰였지만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이후부터는 남들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게 됐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는 고영빈. 아주 힘든 날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모셔져 있는 납골당을 찾아간다. 어머니께 편지도 쓰고 이야기도 하면서 다시 힘을 얻어 돌아온다는 맑은 남자. 성실하고 진지하게 걷는 그가 있어 뮤지컬 팬들의 마음은 든든하다. 소심남 ‘듀티율’을 만나려면 2월 3일까지 동숭아트센터로. 복잡남 ‘햄릿’을 만나려면 2월 21일~4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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