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을 나와 버스정류장에 잠시 멈췄다..
버스 시간표를 보면서 버스를 탈까? 걸어갈까? 를 1분 고민...ㅋ
결국 그냥 걸어감을 택한다...
걸을땐 생각이 없어 좋다...
길이 보이는대로 걸어간다... 그리고 길이 만나는 사거리에서 생각한다. 오른쪽? 왼쪽?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이른 저녁을 먹겠다고 길을 나섰다..
그러다 게스트하우스 쥔장을 만나 그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ㅋ
왜내고?
장보고 돌아오는 쥔장의 차안에 만두가....ㅋㅋㅋㅋ
일단 만두 몇개 쥐어먹고 저녁은 조금 있다 생각해보죠?? 하며 웃어주는 쥔장의 말에 대꾸를 할수가 없었다...
난 사람들과의 사이를 일정 거리만큼 유지하고 살아가는 편이지만...
가끔 이런 친절엔 나도 모르게 좋아요! 하고 달려든다...
상대편이 겨의 없이 악의없이 친절을 베풀어주는데 내가 방어막을 쌓으면 인간의 도리가 아닌거지..
게다가 난 지금 편안을 꿈꾸며 여행중인거다....
차도 얻어타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만두도 얻어먹고 룰루랄라 하다 결국 제주도 삼겹살까지 호사를 무렸다..
그뿐인가...
게스트하우스에 몇번 와본 반가운 인연으로 아님 나도 모르게 허문 벽 덕분으로 따스하 배부른 저녁을 보냈다...
사실 한라산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의 휴가를 다 보낼 예정이었는데 공사덕분에 2일만 기숙하고 이후 숙소는 소낭으로 정한...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사정을 알고나서 귀여운 컴플레인..ㅋ
걍 여기있음 안되요??? 소낭에 연락해서 여기에 계속 있게 해줘도 되는뎅~ 이런 애교섞인...
시스템보다는 사람이 먼저인것을 알기에 요청해봤는데 바로 답이 왔다.. 원하신다면...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기분대로 바꾸면 안될것같아 예약을 변경하지는 않고 아쉬운 맘 반을 담고 마지막 밤을 수다와 함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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