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서울을 출발했다.
우연히 웹서핑 중 알게된 모임에서 섬진강 따라 걷는 일정이 있어서^^
인화언니를 꼬득여 중국에서 온 동생을 뒤로한채 새벽에 양재로 향했다.
어떤 사람들일까? 섬진강 어디로 가는것일까?
나름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섬진강으로는 처음 가는 여행이다.
주말마다 학원다니랴, 스키타랴... 그전에는 인라인타랴 (다 노는것이군^^)
주말여행을 계획해본지 오래인지라 이 설렘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ㅎㅎ
7시40분쯤 양재역을 출발한 차는 11시 조금 안되어 전주에 도착했고
전주에서 또 한 무리(?)의 일행을 태우고 갈담(운암)저수지, 옥정호로 이동했다.
가는 차속에서 자기소개^^를 겯들이고...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자기소개...
[인공호수 옥정호]
[섬진댐의 8%만 섬진강으로 흐른다. 나머지는 어디로?]
옛날부터 호남평야가 곡창지대가 아니었다고 한다.
섬진강의 물줄기를 동진강으로 돌려 농업용수를 확보한 다음부터 곡창지대가 되었다고 한다.
섬진댐 건설로 이주하게 된 사람들에게 지급된 이주비가 900원이었다는데...
지금은 댐건설 계획이 들어서면 과실수를 심어 10억 이상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헐헐...
나무 한그루당 보상이 된대....
섬진댐을 내려 일단 점심먹고...
버스는 진메마을이라 부르는 장산리에 멈췄다.
버스는 떠나고 진메마을-천담리-구담리(회룡리)-평남리를 구비구비 걸어갔다.
흑.. 비오고, 바람불어 몹시 추운 날 양말벗고 강건너고..
ㅋㅋ 인화언니가 고생을 좀 했지...
그러는 사이에 강은 조금씩 조금씩 넓어지고...
그 사이사이 어느새 화려한 색으로 변신을 했다...
[솜씨의 문제인듯 ㅠㅠ, 이름하야 복수초]
[물이 U자석으로 휘어 흐른다. 저 강을 건너야 길을 또 갈 수 있다.]
[장군목의 유명한 요강바위^^]
[장군목]
약 3시간쯤 그럼12Km쯤 될까? 걷다 비바람에 떨다 잠깐 버스를 다시 탔다.
그러나 이내 다시 내려 입석마을을 지나 평남리에 이르렀다.
[두 산 사이가 적성댐 예정지였다.]
강은 어느새 넓이가 샛강을 벗어나고 있었다.
다시 차에 올라 꾸벅 꾸벅 조는사이 차는 구례 산수유 마을로 향하고 있었고.
어둠이 약간 내리는 시간에 산수유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3월인거 맞지? 섬진강을 걷는 다고 생각했지 이런 화사함을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산수유를 뒤로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저녁 먹고...
많이 걸었는가보다.
잠깐 다 같이 모여 각자의 느낌을 풀어놓았고...
난 바로 잠이 들었다.
다른 일행들은 밖으로 나갔지만... 아직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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