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EBS SPACE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Latin Korea 공연을 보았다.
재즈 피아니스트이면서 아르헨티나로 이민가 성장한 조윤성의 음악이 너무 듣고 싶어 이벤트 신청했더니
되버린거다...
흐흐~~ 요즘 이벤트 신청 성적 너무 좋아~~~
그의 이력에서도, 공연 내용에서도 알수 있듯 우리가 흔희 듣는 재즈음악은 아니었다.
라틴풍이 물씬 풍기는 퓨전재즈정도 라고 할까?
그런데 사람을 끄는 매력이 듬뿍^^
우리 동요를 편곡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음악을 듣고 있으니 안데스 산맥의 한자락을 거닐고 있거나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고 있는듯한,
아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뒷골목 재즈바에 들어가있는듯한 착각을 갖게 하는 공연이었다.
담배 연기가 자욱한.. 그리고 누구나 흥에 겨우면 몸을 움직일수있는 그런 곳.....
공연 후 잠시 잠잠했던 악기에 대한 나의 열망이 다시 꿈틀꿈틀...
손가락이 긴 기타리스트를 보면 나도 기타가 치고싶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피아니스트를 보면 나도 피아노를 치고 싶고,
열정적으로 드럼을 치고 있는 드러머를 보면 나도 드럼이 치고싶고...
참고있던 병이 다시 도졌다...
그러게 어렸을 적.. 피아노 배울 때 좀더 열심히 배울것을...
아님 기타 배울때 땡땡이 치지 말껄...
흑... 만돌린 배울 때 계속 배우라는 학원쌤 말을 들어볼껄...
그래도 그때는 우수한 학생이었는데... 학원 오는 애들 기타줄, 만돌린줄 다 맞춰주고...
기타랑 같이 뚜엣으로 연습도 해보고.....
물론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드럼이다...
ㅋㅋ 초딩때 고적대 큰북칠 때 그거라도 열심히 칠껄 그랬나? ㅠㅠ
그때 하도 걸어다녀 내 다리는 못생겨지고 내 팔은 하도 북을 쳐 근육이 빵빵하게 생겼다고 믿고 있는뎅.. 캬~
마지막 음악에 나온 빨로(Palo)들을 보니 마드리드에서 본 플라밍고 공연이 생각난다....
이젠 남미에 가서 음악을 들어봐야할텐데...
언제가 갈까......
전통 재즈가 아니라 더욱 좋았던것 같다.....
멜론에 혹시 음반이 있나 찾다봤는데 없다.. 아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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