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메릴과 환상동화를 보았다.
내가 즐겨 이벤트 응모하는 모 방송 프로그램에 이번에도 당첨이 된것이다. 흐흐~
행복지수 만빵..
고 팬카페 회원들이 정말 좋다는 평을 해 보고 싶었는데...
운이 닿은 것이겠지...
1시에 만나 점심먹고 표 바꾸자했는데 차를 가지고 나온 은정..
메세지 삐리릭.. "길이 많이 막혀요.." 흠.. 차를 가지고 나왔단 말이더냐...
30분 늦게 나타나 궁시렁 거린 나~
점심은 간단히 국수 먹고 티켓 받고... 잠시 다른곳에서 놀다 공연장으로 갔더니 줄이 한바닥...
일요일이긴 하군...
그래도 열심히 줄서 좋은 자리에 앉았다.
어떤 연극일지 너무 궁금하지만 공연후기도 안보고 왔는데....
시작하기전에 간단한 이벤트도 했다... 공연후기 봤다면 내가 맞힐수도 있었을텐데... ㅋㅋ
드디어 불이 꺼지고...
인생사 다 그렇지만 연극의 주요 줄거리는 사랑/전쟁/예술...
피아니스트인 남자가 전쟁에 나가 귀를 먼다.
춤을 추는 여자가 방공호로 가지 않고 홀에서 춤을 추다 눈이 먼다.
남자는 독일군, 여자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반대편..
남자는 전쟁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고 퇴각하는 동료들에게 버림받았는데 반대편 남자를 하나 만난다.
그가 춤추는 여자의 오빠... 시인이다.
그러나 둘이서 우정아닌 우정을 쌓고 헤어지는데 그순간 포탄이 날러오고 남자는 시인이 몸으로 감싸줘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찾아간다.. 그 둘은 상처받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하게 되고..
전쟁으로 다시 이별을 하게 되나... 남자가 여자를 다시 찾아온다.
그래도 전쟁은 계속 된다.
마지막에 여자 홀로 춤을 추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피아노 소리...
어두웠던 무대가 밝아지면서 남자가 피아노를 치고 있다. 이 장면서 눈물 찔끔찔끔.
전쟁,사랑, 예술 광대로 나온 배우들의 연기가 무지 깔끔하다.
예술 광대는 더블캐스팅. 송재룡님의 예술광대였는데..
보면서 내내 오용님의 예술광대는 어떨까? 란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오용님의 예술광대로 한번 더 볼까?
그리고 춤추는 여자로 나오는 배우는 실제 발레리나 라고 하는데..
그녀의 팔의 이쁜 근육들이 참 돋보였다.
늘씬하게 뻗은 근육을 쭉 올려 만든 앙오... 부럽다...
그리고 아라베스크... ㅋㅋ
난 언제나 턴하면서 멋진 아라베스크를 만들수 있을까?
그리고 극중 극 로미오와 줄리엣...
예술광대가 뿌려대는 비눗방울 속에서 여/남의 줄리엣과 로미오..
환상이다.
너무 멋져... ㅋㅋ 다 커서 비눗방울에 이렇게 좋아할수가...
사랑, 전쟁, 예술 속에 소리를 잃은 음악가, 눈을 잃은 무용수....
그리고 그들의 삶은 계속 되고...
뭐 삶이 사랑이자 전쟁이자 예술이잖아..
난 또 전쟁속의 회사로 뛰어간다...
그 속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공 좌석을 풀고 팔는 예술이 있다^^^^
ㅋㅋ 그리고 집앞 빕스에서 메릴이 맛있는 저녁 사줬다...
빕스가 왕창 바뀌었는데....
세상에나....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
치즈와 같이 있는 토마토보다 샌드위치 만드는 토마토가 훨씬 맛있다....
감격에 사진 한 컷... 우웅... 모짜렐라치즈도 나왔으니 훼타치즈도 나옴 얼마나 좋을까...ㅋㅋ
옆에 보이는 것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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