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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엠 코핸 투나잇]무휼에서 뮤지컬의 아버지로 완벽 변신한 고영빈

아우라가 있는../고영빈

by 아타1004 2007. 9. 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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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오늘 드뎌 6월초에 예매한 조지 엠 코핸 고영빈 첫공연을 봤다.

많은 생각을 가지고 첫 공연을 봤다.
그 전에 프리뷰에 대한 소식을 많이 들어서...

아침에 어머니랑 현대 백화점에 새벽같이 가서 옷보고(결정을 못해서 못삼..) 점심먹고..
커피한잔과 오랜만에 어머니랑 수다를...
그리고 강남역 스타에서 빛나라, 홀릭님을 만나 커피마시고 점심 겸 저녁 먹고..
동양아트홀로 향했다.
표받고 오랜만에(?) 카페 사람들을 보니 수다떨다..
드뎌 안으로...

프리뷰 한번 했다지만 오늘 공연 어떨까?
한시간반을 혼자 노는것인데...
지루하지 않을까? 대사를 까먹지는 않을까? 춤 박자 놓치지는 않을까?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너무 훌륭한데!
물론 목소리가 박으로 빡 터지는 것이 아니고 안으로 먹고 들어가는지라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보영님이 준 파일덕분에 음악에도 조금은 익숙해져있었고...
노래하고 대사치고 춤추고 탭하고... 4박자가 어느 한부분 치우치지않았다.
물론 너무 대사가 많고 빨라 대사칠때 좀 까먹거나 춤추다 박자가 약간 흔들리거나... (탭이 어렵긴하지...)
모자를 떨어뜨리거나... 하기는 했어도 극이 방해될정도는 아니었고...
젖어가는 옷이 안타까울뿐...
턴할때 공중으로 뿌려지는 땀방울들... 이 또한 예술입니다.
학원서 춤출때 바닥에 떨어지는 땀방울과 고개를 돌릴때 얼굴에 뿌려지는 땀방을을 보면서 스스로 흡족해하고 대견스러워하던 기억이....
공연내내 진짜 얼굴 작아졌다.
이제 TV에 나와도 되겠는걸? 하면서 봤다...

좋았던 노래?
16세때 사랑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
그러나 가장 좋았던 것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부르면서 엄마를 부르던 "메리 메리..."
갑자기 아침에 커피마시면서 같이 수다를 떨던 엄마가 생각났다.
살갑지 않아 내게 항상 불만이 울엄마가.... "남들이 딸이 있어 좋겠다고 하지만 너가 딸이냐?" ㅠㅠ

어린 코핸은 너무 귀엽고...
청년의 코핸은 자신감에 가득찬 잘난 코핸이고..
중년/노년의 코핸은 인생을 알아가는 약간은 쓸쓸한 코핸이었다...

누나 죽고,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친구도 암으로 죽고...
이젠 자신도 친구따라 암으로....

좀더 공연을 보면 나도 울것같아... 앙~

끝나고 너무 행복해하던 카페 분들과 함께 흥분된 맘으로....
공연끝나고 커튼콜때 앞에 가서 배우를 꽉 안아주고 싶다던 보영님... 사랑스럽고 이뻤다... (누나같다.. 뭐 누나이긴하지..ㅋㅋ)

보영님께 생일선물로 런던에서 가져온 위 윌 락 유 프로그램 안겨주고 놀던 끝에 고배우가 밖으로 나왔다.
우~
그 많은 여성 인파에 둘러쌓인.. 뭐 항상 있어 왔던 일이겠지...
예의 그 V자로 포토타임 잠깐...
기다리던 사람들과 사진찍고... 홀릭님 덕분에 뒤에서 사진찍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끌려가서(?) 같이 사진 찍었다.
옆에서 찍었다.. 우하하~
누가 사진 올려주려나...ㅋㅋ

배우도 가고 우리도 ^^ 근처에서 맥주한잔 하고 사람들과 헤어져 신사역으로 걸어오는데
옆에서 수다떨던 빛나라가 갑자기 멈춰서서 얼음이 되어버렸다.
시선은 어느 지점에 고정된채..
그래서 그 지점을 따라가 보니 고배우가 서있었다...
어라~ 고배우다.... ㅋㅋ
얼어붙어 책으로 얼굴 반쯤 가리고 이미 고개는 돌아가있는 빛나라를 대신하여...
그때는 고배우랑 눈이 마주쳐 실실 웃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늘 공연 잘 봤어요.." 이런.. 한다는 말이... 카페 회원이란 말이라도 해볼껄... ㅋㅋ
고배우 우릴 보더니 "술 한잔씩 하셨나봐요.." 우~
봤더니 빛나라 얼굴이 완전 홍당무가 되어 있었다... ㅋㅋ
막판까지 기쁨을 주네...
빛나라는 릴리님에게, 난 보영님에게 메세지 날림... 고배우 봤어요..~ㅋㅋ

그리고 그리고... 집으로 왔다...

낼 사비타만 아님 신사역으로 갈텐데...우~
사비타 안볼수도 없고...
사비타 보는 내내 코핸이 생각날것같아.... 이럼 안되는데~

아래 사진은 고배우 사진을 오늘은 안찍어서 동양홀 벽에 걸려있던 사진들 몇장..
무슨 임정 요직인물 같아...~~

ㅋㅋ 카페에 있다 고배우와 동시접속... 카페에 가입한지 두번째다.
그런데 역시나 일찍 사라졌다.. 글 하나 남기고...

[공연끝나고 나오는 고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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