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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Sep07 뮤지컬 공길전 | 홍경수 장생으로 보다... 홍배우가 몸도 쓴다.^^

아우라가 있는../아우라가 있는...

by 아타1004 2007. 9. 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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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랑 같이 봤다.
아침에 민섭이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한바탕 집안이 시끌시끌...
저녁에 혜원이네 가족이랑 같이 저녁을 먹는다나 어쩐다나....
이따 전화할께 하고 집에서 나왔다.

충무아트홀은 진짜 집에서 엄해..
결국 전철로 이동^^

5월에 바람의 나라를 보고 홍경수라는 배우를 처음봤다.
몸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노래도 잘했다...
그래서 공길전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혜진이랑 같이 예매를 하고 보기로 함...

공길전은 다 아는것처럼 연극 "이", 영화 "왕의 남자"를 뮤지컬화 한것이다.
단 제목이 공길전에서도 느껴지는것처럼 공길이 주인공이다.
공길이 좀더 영화에서보다 적극적인 인물로 나온다. 권력에 적극적...
뭐... 난 영화, 연극 다 안봤기때문에.... ㅎㅎㅎ

공길보다는 장생에 더 많은 관심이...

홍배우가 바람의 나라에서는 거의 메인 코러스의 역할을 한지라..
연산을 할 줄 알았는데 장생이라 해서 무척 놀랐었다.
몸을 쓴다고해서 더욱 관심이...
무지 고생많이 했다고 하던데...

들어가면서 그림옆에서 사진한장씩 찍고...ㅋㅋㅋ

시작되었다.
몸에 힘을 많이 뺀것같은 공길의 김재범...
몸에 힘을 많이 붙이고 목소리도 훌륭한 홍경수...
사악한 녹수 도정주..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 금승훈....
그리고 바람의 나라 이후 굉장히 좋아하게된 광대 중 한명으로 나온 고미경....

와 끝날때까지 숨도 제대로 쉴수없었고...
아니 다 아는내용인데... 죽기전 장생과 공길의 이중창에선 왜 그리 눈물이 많이 나는지...
그냥 먹먹했다.
남자와 남자의 사랑? 공길이 아직도 누구를 사랑한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둘의 어우러짐은 참~ 사람의 맘을 ^^........
공길의 발끝선.. 완전 여자의 발끝이다..
ㅋㅋ 여자라기 보다는 한국무용에서의 발끝선... 섬세하고 부드럽고.. 때론 강하고... 막막.. 그런게 느껴졌다....

연습하면서 디따 웃겼을것같다.
둘다 남자잖아....

커튼콜때 공길이 노래를 부르면서 장생을 본다.. 큭...
공길도 웃음이 나나 보다.... 장생도 웃으면서 노래를 이었다..
그리고 둘이서 웃으면서 손을 잡고 마지막 두엣을 부른다...우~~

김재범의 인터뷰를 본 기억이...
공길로 살다보니 가끔은 장생이 이성으로 느껴진다나..
그러나 공연중엔 그 느낌을 없애지않는다고... 그냥 쭈욱 가지고 간다고....
홍경수도 프레스콜때 장생이 가끔 진짜 여자로 느껴진다고... 우~ㄱ

그러나 노래는 공길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 ㅋㅋㅋ
역시 여장 남자라 그런가..
뭐 그렇다고 연기가 떨어지거나 노래를 못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워낙 다른 배우들의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것이지...
서울예술단 단원들은 다들 출중하니....
특히 고미경...
우~ 연기며 노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훌륭하다....

끝나고 밀자에 잠깐 들려 점심 겸 저녁을...
우 사람 너무 많아..
시작하기전에 태환이에게 전화가... 저녁먹는것 취소... 흐흐~
집에 들어와서 간단히 놀자는...
내일 민섭이가 다시 중국으로...
아휴 바쁜 가족....
많은 사람들을 피해 청계천을 걸어 종각으로.. 종로통에도 역시 사람이 많기는....

잘때까지 눈이 아파.....

집에 오는길이 어중해서...
청계천을 따라 내려왔다....
그리고 찍은 사진들.^^

 

 

 

 


아싸 10월 궁 공연 일정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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