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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Nov2007 벽을 뚫는 남자 | 고영빈 첫공보다....

아우라가 있는../고영빈

by 아타1004 2007. 11. 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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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18Nov2007
공연명 : 벽을 뚫는 남자
배우 : 하하 이제는 많다... 고영빈, 정명은, 조정석, 김성기, 임철형, 김영주, 최혁주, 오세준, 김승필, 강연종, 고세원...
원작 : 마르셀 에메...

작년 OST도 안들었다.
책도 안봤다.
그냥 작품을 처음 접하고싶었다.
어차피 작년 공연도 못본것....
그리고 결말만 알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핸폰도 집에 놓고....
905번 타고 여의도가서 버스갈아타고 대학로로...ㅋㅋㅋㅋ
코핸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다들 벽~을 기다린게야...

내용?
평범한 공무원 듀티율에게 벽을 뚫는 능력이 생기고..
소심한 듀티율은 대담해지면서 보석가게에서 보석도 훔쳐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은행에서 돈도 꺼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그러다 사랑하는 여인 이사벨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하기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고...
결국엔 이사벨의 사랑을 얻게 되나... 그사랑으로인해 벽에 갇혀 몸이 굳어 죽게된다는....

죽게되는 순간은 너무 순간이라 슬퍼할틈도 없이 바로 커튼콜로 이어져서 여운.. 뭐 이런것은 없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저많은 대사를 코핸과 헷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고...
너무 소심한 듀티율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현한 고영빈이 대단해보였을뿐...
자연스럽게 붙인 수염도 멋졌고...
그전날 쇼케이스 사진은 완전 박진영이었는데....ㅋㅋㅋㅋ 수염도 이상했다...
소심한 듀티율을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작들을 생각해봤을까?
구부정한 어깨.. 쪼그려앉는 자세.. 너무 소심하게 뻗는 팔.... 표정....흐흐흐흐~

그리고
물론 그외 배우들 너무 좋았다.
목소리 좋은 화가님~ 의사, 변호사, 경찰 역을 멋지게 그려준 김성기 아저씨....
거리의 여자, 꽃파는 여자를 우렁차고 큰선으로 표현한 김영주...
듀티율을 사모하는 너무 귀여운 최혁주...
그리고 가장먼저 소식을 전하는 신문팔이 조정석.. 흐~ 귀엽다... 앞에서 침튀기면서 왔다갔다 하는데...
약간은 보기에 뚱하지만 부장, 이사벨 남편, 같이 감옥에 갇히는 죄수역활의 거만한 임철형
발레동작이 일품인 간수, 재판장, 거지 역의 김승필... 오 발레보고 완전 뿅감...
형무소장, 경찰, 공무원 동료역 넉넉해보이는 오세준
그리고 동료이자 축구를 좋아하는 간수, 애국당 당수인 잘생긴 고세원...

하하~ 뭐하나 빠뜨릴것이 없군....

느낌? 뭐 그런것은 없었다.
공연내내 별 생각없이 봤으니...
거창하게 내가 뚫어야할 벽은 뭐냐구? 그런 철학적인 생각은 공연보면서 안했다.
할 시간도없었고 공연이 그런것을 찾아보라고 넌지시 암시를 주는것도 아니니....
그냥 소심남이 점점 어깨펴고 허리펴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당당히 고백하는 모습을 변해가는것을 신나게 봤을뿐.....

하나 아쉬운것이 있었다면...ㅋㅋㅋㅋ 듀티율과 이사벨의 키스신.. 그건 키스가 아냐...
노래못하고 연기못하던 임태경도 스위니토드에서 조안나과 키스신만큼은 잘하더만....ㅋㅋㅋㅋㅋ

그래도 공연.. 좋았다... 이제 2층서 보자.....

3시공연끝나고 비어할레에서 저녁먹고 놀다 결국 7시공연 끝나는것 기다려 배우 보고 집에 옴....
집에 뛰어옴...ㅋㅋㅋ
아무래도 비어할레에 자주 갈것같어.....
맨처음 갔던것이 언제더라? 93년쯤이지 아마... 그때는 오비오프였었는데....ㅋㅋㅋ 수주회.. 수욜마다 술마시던 그 멤버들은 다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혜화동에 길거리에 걸려있는 벽~ 광고들.....


와 낙엽이 ... 좋네.....


공연장안에서 나라와.. ㅋㅋㅋ 이거 찍고 걸렸다....ㅠㅠㅠ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이나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 첫공이지만 무지 피곤해보였다..
세상에 아침에 리허설 포함 3번의 공연을 한것이라 하더군....
공연 어땠냐고 물어봐서 좋았다고 했더니 무지 좋아하더라... 하긴 좋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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