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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OCT2007 조지엠코핸 투나잇 | 노년의 코핸을 보다^^

아우라가 있는../고영빈

by 아타1004 2007. 10.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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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코핸봤당.. 뭐 다들 알지? ㅋㅋㅋㅋ
어제 본것이 15번째 코핸이다.. 그중 두번은 임춘길.. 그외는 모두 고영빈...

어제 본 공연이 제일 좋았다... 이런 글은 쓰기가 뭐하지만 좋았던것만은 확실하다.
물론 탭마이크가 떨어져 보는 우리는 조마조마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잠시만.. 이것좀 처리하고~ 하고 신발속에 마이크를 가둬버린 사건이 있었지만..
사실 뭐 이런것 때문에 라이브 무대를 떠나지 못하잖아..
영화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턴..
어제는 뭐..쩝...
그러나 피아노위에서는 긴 다리를 돌리면서 한 킥은 정말 멋졌다.
위에서 순간 정지되었을때는 나도 모르게 오~ 하고 외쳤다는...

탭은 처음에는 마이크때문인지 계속 마이크에 배우가 신경쓰는것같아 불안했으나 마이크가 없어진 이후엔 좋았구..
특히 피아노 위에서의 탭은 언제나 좋아.... 피아노가 흔들흔들...

어제 고영빈 참 많이 울더군..
사실 그전에는 계속 보면서도 어떻게 울면서 노래를 하고 대사를 치지? 가짜 눈물아냐? 그랬었는뎅..ㅋㅋ
어제는 많이 울어서 그런지 뒷 노래들은 소리가 좀 작았다.
눈물에 조금 먹힌 부분도....
사실 전 한줄기 눈물이 좋지만..(뭐 이게 맘대로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주루룩 흐르는 눈물을 보니 제 콧등도 찡찡.
특히 I Won't Be an Actor No More 부를땐...
나의 미래를 보는듯한...
내 노후대책은 70살까지 열심히 일하는거라는...
웬지 50, 60이 넘어서도 회사서 늦게까지 일하고 있을때 후배들한테 들을 수 있는 말들인것같아서...

그러나 가장 좋았던것은 따로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꼭 같은 부분에서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키가 커서 그런가? 등이 참 많이 굽었고 힘이 하나도 없넹..~
특히 배우는 노조를 만들고 노조를 반대한 난 설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뭐 이런 부분이었던것 같다.
코핸의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고 하면서 뒤돌아서서 걸어갈때....
귀여운 10대와 자신감에 넘친 20, 30대에서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뎅...
어제 알았다.
나 진짜 늦어...
그건 이제 브로드웨이 황제 자리에서 내려와야했던 코핸의 노년의 모습이었다는것을...
오~ 그전에는 배우 나이가 있으니 노년의 연기는 좀 어렵겠당... 이럼서 봤는데....
어제의 코핸은 느낌만은 완벽했다.

노래는....고배우 많이 피곤한가 보다. ㅎㅎㅎㅎㅎ
꼭 성악 스탈의 목소리가 코핸과 어울린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고음에서는 좀 불안했고... (물론 좋을때도 많았다...)
피곤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갈라진 부분도.... ㅠㅠㅠ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이길 바라는것은 욕심이겠지...
차기작 연습도 있어서 힘들겠지만 공연을 볼때마다 욕심을 부려본다...
춤추는것을 보면 분명 숨쉬기는 잘하는것같은데..
그럼 고음도 미끈하게 잘 낼수 있을것 같은데...
가끔 스스로 먹는 소리가 많이 안타깝다...
공연 끝날때까지 계속 이럴러나....ㅠㅠㅠ

그러나 노래의 느낌은 좋다. 느렸다 빨랐다..
얼마전까지는 너무 느끼해지는것 아냐? 그랬는데....
25일 공연은 군더더기가 싸악 빠진 깔끔한 코핸이라고 할까...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보다.
춤, 노래. 탭... 느낌까지...ㅋㅋ
이제 11월에 공연본다. 쩝~
담 공연때는 멋진 턴....
이쿠~ 고배우님의 턴이 이쁠땐 참 이쁘단 말이지~~~ ㅋㅋ
아나방 자세에서 쉐네턴~~~난 턴하면 한바퀴반돌고 쓰러지는뎅...^^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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