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댄스컬 오르페오
공연일 : 01Dec2007
출연진 : 객원 무용수 전혁진 /동욱, 오르페오
장성희 /유리, 에우리디체
최정수 / 진유, 하데스
외 홍경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
공연장 : 구 리틀엔젤레스 지금은 뭐더라...
서울예술단 홈피를 볼때마다 전혁진의 기럭지가 궁금했다.
그리고 홍경수가 진정한 코러스로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신나게 예매를...
내용은 오르페우스 신화로 공연을 올리는 한 예술단의 이야기.. 즉 극중 극 형태이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1인2역을 소화한다. 현실의 인물과 신화속의 인물...
좌석은... 둘째줄..
그런데 그 공연장의 특징이 결혼식장같다는거다.
앞에서 3줄은 단의 차이가 없어서...
난 다행이 둘째줄이었지만 앞에 사람이 없어서 너무 훌륭하게 보았지만...
극중 극에서 현실로 옮겨질때의 갑작스러움이 좀 어지럽고 조명이 아쉽기는하지만
배우들의 몸짓과 노래를 참 좋았다.
특히 전현수의 몸짓은.... 완전 플렛된 몸에서 뿜어나오는 힘은 예술이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쭈욱 뻗는 힘이란 ...
그의 몸짓과 어울어지는 홍경수의 노래는...
뭐 약간(?) 불균형이긴했다...
홍경수의 노래는 완전 홍경수표.... 그의 굵은 목소리가 플렛된 선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할수는 없었지만...
워낙에 홍의 목소리를 좋아하는지라...
선을 보고있자니 처음부터 눈물이 주루룩...
머리부터 관절이 하나씩 꺽기면서 아래로 몸이 떨어지는데 마지막에 발목이 넘어갈땐 숨을 쉴수가 없었다.
어흑.... 또 눈물이....
그리고 여주인공 장성희의 감정표현과 근육은 예술이다..
시선 완전 고정...
전혁진과 장성희는 2인무는 물과 불의 움직임같았다.....
하데스 역의 최정수의 몸은 또 전혁진과는 달랐다..
ㅎㅎㅎ 느낌은 팝핀, 락킹하면 더욱 잘 어울릴것같아.. 그러나 무대 카리스마는 죽이던걸....
오르페오가 죽음의 땅으로 찾아갈때 나오는 인형들과 군무...
그리고 벽을 타고 올라가는 앙상블들, 와이어에 매달려있던 하데스와 앙상블들...
정말 멋졌다... 인형들은 꿈에 나올까 두려웠다는....
끝나고 배우들 사인받고...
기다리면서 홍배우랑 도정주씨 싸인받고....
(10년전 명성황후 초연때 도정주씨가 궁녀 몇명중 한명으로 나왔던것이 갑자기 생각나네...ㅋㅋㅋ)
홍배우에게 공길전도 잘 봤지만 오늘 춤 잘 추신던걸요? 하고 희진이랑 말했더니...
디따 쑥쓰러워하면서 무릎이랑 발목이 다 나갔다고... 이런...
하긴 5도? 10도? 경사진 무대에서 뛰어다니면서 공연하는것이 쉽지는 않겠지.....
댄스컬이라고 하기보다는 댄스쪽에 좀더 가까운...
난 너무 좋았지만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을 얻을 수도 있을것같았다.
담에 또 이작품이 올라간다면 그때는 컬을 빼고.. 그냥 댄스로 했음 좋겠다....
쉽게 잊혀질것같지 않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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