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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 도착한 첫날..(2)

비행기타고 멀리/남부 유럽

by 아타1004 2005. 2. 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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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차역에 도착하여 물어물어 탈고, 아베를 예약하는 곳으로 갔다.
사람이 무지 많은데 번호표를 보니 헉.... 앞으로 대기표가 100번도 넘는다.
몇 안되는 직원이 열심히 상담중인데...
일단 대기표를 뽑아 인포메이션에 가서 물어봤다.
이거 뽑는거 맞는건지... 맞다네... 기다려라는 말만한다..
(진짜 바보였다... 서울서 예약하고 와도 되는것을 ..)
결국 오후의 황금같은 시간을 예약박스 안에서 보내야만했다...
한참 지나 전화카드가 필요할것같아 조그만 가게에 가서 국제전화되는것을 샀는데
아무리봐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모르겠는거다.
산곳에 가서 물어봐도 자기네도 모른다네... 모르는것을 왜 파는지...
(이 카드는 마지막에 머문 마드리드 민박집 아들에게 선물로 주고 왔다...ㅠ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헛고생만 하고 다니다...
3시간지나 결국 예약했다....
다음날 마드리드-그라다나와 그라나다-세비야, 세비야-마드리드..
예약을 하고 나온 시간이 3시 30분...
휴...
프라도 박물관에 가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소피아 국립 예술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로 향했다.
아토차역 바로 건너에 있어 가기가 쉬워....

소피아 국립 예술센터에 가서 처음 눈에 띈것은 투명한 엘리베이터이다.

 

 

국립병원을 보수해 1986년 문을 열었고 88년 국립미술관이 되었다.
스페인 출신 미술가 피카소, 달리, 미로 등과 함께 아방가르드, 초현실주의, 스페인 현대조각과 팝아트 등의 작품들을 두루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소피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품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일꺼다.
349.3×776.6cm 규모의 대작인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이던 1937년 바스크 마을 Guernika-Lumo에서 일어났던 독일군의 침략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그림의 크기에서도 압도되며 전쟁의 부조리와 인감의 존엄성 등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그 옆에는 게르니카가 완성되기 전까지의 많은 스케치들도 같이 전시되고 있다.

열받아 더운곳에 있다 소피아 국립 예술센터로 들어오니 시원하고 오랜만에 보는 미술관이라
그런지 신이나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밖이 다 보여 약간은 아찔해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3층을 돌아다니면서...
미술관으로서도 굉장히 크고 물론 작품도 많고....
사람들이 제일 많기는 역시 게르니카 앞이고...
기념품 파는 곳에 들려 이것저것 구경하다 나와 메트로 타고 숙소로....
숙소에는 먼저 방에 들어와있던 애들인듯... 다 뻗어 자고 있다....
씻고 인터넷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세비야 숙소도 예약했다.
분명 서울에서 검색했을때는 없었는데 누군가 예약을 취소한듯....
다시 거리로... 이제 어둑어둑해져 좀 다닐만해졌다.
그런데 밖에 험상굳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오래 다니지는 못하고 그랑비아 거리와 푸에르타델솔사이를 왔다갔다...
사람구경에 가게 구경에...
보이는것이 다 호텔, 호스텔.. 가끔 중국여관(?)도 보인다...
거리야 삐까뻔쩍하지....
늦게 까지 돌아다니면 안될것같아 숙소로 들어가니 자고 있던 애들이 다 깨어나있다.
버스어바웃으로 여행하는 애들이다.
캐나다, 미국, 호주에서 온 애들... 그러고 보니 이숙소가 버스어바웃에서 사용하는 숙소이다.
사진찍어달라 해서 바깥을 배경으로 사진찍어주고 덕분에 나도 한장...


 

분주하게 샤워하고 화장하고 하더니 밤문화를 즐기려나.. 다 나간다.
나보고도 같이 갈래? 물어보는것을 졸립기도하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 그라나다로 이동해야하므로....

그리고는 잠이 들었다.
한밤중에 애들이 들어와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나 눈도 못떠보고 쿨...

내일은 그라나다다....

소피아 국립 예술센터 입장료는 3.01 euros.. ISIC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되나?
홈페이지는 http://museoreinasofia.mcu.es/portada/portada.php 이다...
영어 페이지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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