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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베를린]훔볼트대학(Universitaet Humbold)에서 맛난(?) 오찬을....

비행기타고 멀리/즐거운 도시

by 아타1004 2007. 5. 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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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 훔볼트대학(Universitaet Humbold)이다.
베를린의 중앙통인 보리수거리(Unter den Linden)에 있는 이 대학의 식당(Mensa)에서는 다른 식당에서 맛 볼 수 없는 채식을 팔고 있다.
서양인들은 육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일반 식당에서는 주로 고기로 만든 음식이거나, 고기를 섞어만든 음식인데 여기서는 순수한 야채의 점심이 따로 준비되어있다.
독일의 야채는 직접 재배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멀리 이태리, 프랑스, 네델란드, 이스라엘, 터키등지에서 반입된다.
그러므로 싱싱하지 못하다. 싱싱하지 못한 채소로 만든 음식이니 맛도 적고, 영양가도 떨어진다.
그렇더라도 고기를 좋아하는 서양 땅에 채소로 차려진 점심을 먹으니 교묘한 느낌이 들었다.
채식주의자들이 몇 명이나 되기에 채식을 따로 만들어 팔고 있을까?

채식주의자들의 생각은 어디에 있을까? 등인데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음식을 다 먹고서도, 음식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별난 곳에서 색다른 음식을 먹었던 기억만은 잊혀지지 않아 이 글을 쓰는 것이며,
베를린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맛보시길 권해 드린다.


베를린시 중앙에서 브란덴부어르거토어 쪽으로 걷다보면 길가에 책 파는 곳이 있다.

거기가 바로 훔볼트대학인데 훔볼트의 석상(Wilehelm von Humboldt)이 정문 앞 양쪽에 있고,
안으로 들어가 헐름홀츠(Helmholtz. 1821~1894) 석상을 지나 문을 열고 건물 속으로 들어서면 맞은편 벽에 칼 막스의 명언이 새겨저있다.
Die Philosophen haben die Welt nur verschiedenen interpreiert, es komt aber darauf an, sie zu veraendern.
(철학자들은 세상을 여러 면에서 분석하였지만, 그러나 문제는 세상을 변혁시키는 데 있다.)
거기서 위층으로 오르지 말고, 왼쪽 복도로 들어가 다시 오른쪽으로 가면 거기가 바로 식당(Mensa) 인데 학생증 소지자들은 저렴하고 일반인은 비싸다.

^^ 보리수 거리 6번지에 있는 훔볼트 대학

이 넓은 보리수 거리 6번지에 있는 훔볼트 대학은 프로이쎈(베를린을 중심으로 했던 당시의 국가 이름)의 프리드리치 대왕이 자신의 동생(하인리치 왕자. Prinz Heinrich von Preussen)을 위하여 1748-1766년에 세운 건물이다.
독일이 프랑스의 나폴레온에게 점령당하여 할에(Halle)에 있던 유일한 대학이 폐쇄되었다.  

그리하여 프리드리치 대왕은 베를린에 대학을 세우고 이 건물을 이용할 것을,
당시 내무성의 문화교육국장이었던 빌헬름 폰 훔볼트에게 명 하였다.
1835년 임금의 명을 받은 훔볼트가 주동이 되어, 대학건립을 명한 임금의 이름을 따서
프리드리치 빌헬름 대학(Feiedrich-Wilhelms Universitaet) 으로 인문주의적 교육이념에 따른 강의와 연구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설립이 완성된 1810년 법학, 신학, 의학, 철학의 4개 단과 대학으로 개교하였고 초대 학장으로는 피치테(Fichte. 철학자)가 임명되었으며
교수로는 신학에 슐라이어막허(Schleiermacher), 의학에 루돌프 비르쵸브(Rudolf Virchow), 철학에 헤겔(Hegel),
법학에 자비그니(F. C. von Savigny), 사학에 랑케(Leopold von Ranke)와 몸젠(Theodor Mommsen)이 임명되었다.
모두 당대의 손꼽히는 석학들로서 훔볼트 대학이 독일의 문학과 정신문화에 끼친 영향을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모두 27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대학의 교수로 재직했으며, 전제주의 나라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발 돋움 할 때인,
바이마르공과국 시절에는 이 대학이 반정부주의자들의 소굴이기도 했다.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 패하여 동, 서로 양분되고, 1948년 서 베를린 쪽에 자류대학(FU)이 설립되었다. 그
러자 동독에서는 이 대학을 린덴대학(Linden-Uni)로 개칭하였던 것인데,
독일의 재 통일과 함께 이 대학의 설립자로써 유명한 언어학자인 동시에 문화정책 입안자이기도 했던 빌헬름 폰 훔볼트의 이름을 따서
훔볼트대학(Humboldt-Uni)으로 불리고 있다.

www.gyomin.de 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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