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예당 오페라극장
시간 - 22Apr2009
니키아 - 강예나
솔로르 - 이현준
감자티 - 한서혜
브라민 - 벨리테 노르보예프
황금신상 - 이승현
노예 - 서동현
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발레 라 바야데르를 봤다.
드레스 리허설에 초대를 못받아 왕 실망하고 있다가.... ㅋㅋ
초대권에 문제가 있어 뜨악 했으나 어쨌든 맨앞 A-2,3....
내용은 3각관계, 결론은 전사 솔로르 나쁜놈... 역시 돈이 좋구나...크ㅋ
왼쪽 맨앞은 왕이 결혼하라고 했을때 궁에 온 니키아를 보고 솔로르가 벽 뒤로 숨어 있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봐서 좋다..ㅋ
얼굴의 감정표현 좋다.....
BY 소리치며 좋아함...
오른쪽 맨앞은 니키아가 축하공연할때 외면하고 맘 아파하는 솔로르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을것같다..ㅋㅋ
오른쪽에서 안봐서.. 그냥 그럴것 같다는....
가운데야~ 뭐..... 바로 앞에서 춤을 추니...... 당근 좋겠지...
왼쪽으로 치우쳐서 보니 무용수들이 중앙에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쏠린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다....^^
니키아와 솔로르, 니키아와 감자티, 솔로르와 감자티의 독무, 이인무 다 좋지만
난 황금신상, 북춤, 망령들의 왕국에서 32명의 춤이 참 좋은데..(뭐 다들 그렇지 않을까??)
오픈 리허설에서는 의상, 분장 등이 없었기때문에 그냥 멋지다.. 이랬는데....
크핫~ 황금신상 ...... 황금칠한 몸에서 뿜어나오는 힘과 근육의 움직임... ㅎㅎ
팔과 다리의 섬세한 근육이 마치 노래하는것 같았다....
신나는 북춤은 나도 같이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바닥에 쓰러진 무용수들의 가쁜 숨이 내게도 팍팍 느껴졌고......
앞에서 팔과 다리를 아래 위로 흔들며 춤추는 무용수들은 웃는게 웃는게 아닐꺼다....^^
그리고 오픈리허설때에 못본 32명의 망령들.....
삼각형을 이루며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추는 춤은 정말 멋졌다.. 백색발레.......
튀튀에 하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천사 32명이 소리없이 내려오는듯 했다.
진짜 맨 처음에 나오는 무용수는 대체 아라베스트를 몇번하는거지??? 38번이란다..... 크허.....
다 내려와서 줄맞춰 춤출때 아름답고 마음이 참 짠해졌다.
그리고 2막에서 니키아의 솔로...
황혜민이 출때는 잘 못느꼈는데 음악에 맞춰 팔과 다리의 근육을 쭈욱 늘리면서 추는 춤을 보니 맘이 더 아팠다.
온몸으로 들어내는 니키아의 감정이 백배, 천배 더 팍팍 와 닿았다는것이 더 맞을까?
사랑에 대한 좌절, 희망, 처절한 분노, 배신이......
리허설때 볼 수 없었던 또 한 분.... 브라민....
돈키호테에서 약간 코믹하게 보였던 그분의 모습은 진짜 카리스마와 함께 최고신분까지 포기하려하는 그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화려한 군무에 빛을 더 한것은 거대한 코끼리.
진짜 코끼리인줄 알았다..ㅋㅋ 코도 움직이고... 갑자기 위에서 무용수가 떨어진적이 있었다는 임혜경씨의 설명이 생각났다..
크허~ 저 위에서....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무대는 참 화려하다.
특히 왕실이 배경일때... 음악과 무용수들의 춤과 어울어지는 작은 분수대의 물소리는 참 밝고 경쾌했다...
그리고 3막의 어두운 조명밑의 약간 스러져가는 인도사원을 보고 있으니 인도에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사원도 가서 보고 싶고 타지마할궁도 보고 싶고....
그 앞의 큰 쿨(?)을 보면 라 바야데르가 생각나겠지....
새로 보수공사한 오페라극장은 처음 가봤는데 음향이...ㅠㅠ
맨앞 스피커 옆이라 그랬나? 직직거리는 음향이 계속 신경쓰였다...
MR이라 더 그런가??? 진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면 정말 멋지겠지....
그러나 무대, 배우 못지않게 음악도 화려했다.
특히 1막의 서곡.... 니키아의 운명을 알려주듯 웅장하면서도 비장감이 넘치는.......
음악만 들어도 춤이 보이겠다.....^^
지난 금요일 시작했으니 공연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어제는 유난히 무용수들 몸이 무거워 보였다....
1막 니키아와 솔로르의 사랑의 2인무... 굉장히 아름답다.. 금지된 사랑이라 더 간절한가?
그런데 니카아를 리프트 하는 솔로르가 약간 불안불안...ㅋㅋ
자세 잡는데도 좀 흔들거린것 같구..... 솔로르야~ 니키아 누나가 떨어지면 안되지 않겠어???^^
악녀 감자티.. 사랑스러우면서도 도도하고 위압감을 느끼게하는 표헌은 좋은데...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듯... 춤이 너무 급하다.... 여유있게 박자를 충분히 사용했으면 좋겠다.....
특히 점프할때......
3막의 맨 앞의 무용수 중 다리를 사이드로 올리때 안올라가는 줄 알았다... 너무 힘들어 복근이 힘을 줄수 없었나....
휴우~ 하고 숨쉬는데 이번엔 몇명이 흔들흔들.. 넘어지는줄 알았다..... 맨 앞서 맘 졸이면서 봤다.... ㅠㅠ
힘든것은 알겠는데......
130여명의 무용수가 모두 잘 하지 않음 안되는 발레.....
어제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화려하고 뛰어난 기술을 요하는 군무들이 많은 것을 보니.....
발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다.
옆에서 떠드는 관객들만 없다면 인터미션 없어도 2시간 30분 그냥 볼 수 있을듯했다.
그만큼 볼꺼리를 많이 제공했다는!
클레식 발레의 첫 정, 유니버설 발레단...
그중에서도 이현준과 강예나는 처음 봤을때부터 환하게 보였다..
아마도 그건.... 춤보다는 표현에 있지않았을까 싶다....
다양한 표현에 나도 모르게 연신 고개가 왔다갔다 했었으니.....
어제 공연에서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ㅋ)..
그러나 난 그들을 계속 좋아하련다... 그들이 뮤지컬 배우는 아니지만....ㅋㅋ
가끔 나도 BY처럼 그들이 뮤지컬 배우라는 착각을 하게되지만...
더욱 성장하길^^
싸인받으려고 BY가 후다닥 갔다..
난 가방찾고....
그런데...ㅋㅋ 그들은 뮤지컬 배우가 아니었다...
뮤지컬 공연끝나고 싸인받으려면 난리났을텐데.... 발레공연에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가???
싸인받으면서 사진도 찍게하고.... ㅋㅋ 참 관대하네....
BY가 알려줬다.. 내 이름과 글이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오호라... BY왈.. 프로그램 그냥 줘야하는거 아냐??? ㅋ
결국 그 글과 이름에 이현준의 싸인을 받았다... 두번 받은거지... 앞의 이현준 사진에 한번받고....
BY는 더뮤지컬에도 싸인을 받았다....ㅋㅋ
공연중 무대복장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파란색의 옷이었음..... 하긴 공연 보면서 땀으로 얼룩지는 옷을 보면서 아휴~ 그랬는데...
공연중엔 땀이 흐르는 목이 참 이뻐보였는데... 앞에서 보니 별개 다 보이는군....
땀이 흠뻑 배어있는 마루가 그리워졌다.
KK쌤이 보고파 홈피에 가보니 홈피가 사라졌네..ㅠㅠ
아무곳이나 가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싫고....
예전에 내 꿈이 생각났다.... 사방이 거울로 되어있고 마루가 깔린 연습실 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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