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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May11 정선 동강 걷기 : 구미정에서...

우리땅 걷기/관동 기행

by 아타1004 2011. 5. 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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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임계면 봉산리 골지천가의 넓은 암석 위에 세워진 구미정은 규모는 열 평 정도로 조선 숙종 때 이조참의를 지냈던 이치가 기사사화를 피하기 위해

이곳 봉산리에 은거하면서 세웠다고 하는데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이 정자를 중심으로 주위의 경치가 아홉 가지 특색이 있다고 하여 구미정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항상 물고기가 많이 모인다고 하여 어량漁梁, 주위의 밭두렁이 그림보다 아름답다는 전주田疇, 주위에 있는 바위들이 섬과 같이 아름답다는 반서盤嶼,

주위 곳곳에 쌓아올린 돌층대의 아름다움인 층대層臺, 정자 한편에 위치한 연못이 바위가 뚫려 생긴 것이라 하여 붙여진 석지石池,

바위 하나의 넓이가 백 평 이상이 되고 평평하여 붙여진 평암平巖, 주위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이 연못물같이 항상 잔잔하다는 징담澄潭,

주위의 기암절벽이 바위옷 이끼로 항상 푸르게 보인다는 취벽翠壁,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아름답다는 열수列峀가 그것이다.

또 이곳을 중심으로 18경을 얘기하기도 한다.

 

귀거래사 (도연명) 

그만 두어라

이 우주간에 몸 맡길 날이 얼마나 남았는가

어찌 마음대로 머물고 나아가지 못하는가

무엇을 위하여 허겁지겁 어디로 가려는가

안타깝기 이를 데 없는

……

기분이 좋을 때는 홀로 나다니고

대대로 지팡이 꽂아놓고 김을 매노라

……

잠시 자연에 맡겼다가 돌아갈 뿐이다

이러한 풍경을 놓치지 않고 정자를 지었던 옛 선인들의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지만 그것보다도 여기쯤은 내려와서야 사람들의 삶이 겨우 살 만했을 것이다.

 

- 신정일 쌤 -

 

봄 바람이 세차게 불어 모자가 날라가길 몇번....

그러나 봄볕이 좋고 산의 나무색이 완전 신록이다... 연녹색....

물감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것같은 색이다..^^

아직 우리에게 이런 건강함이 있다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되는 것인지.....

물아.. 너는 너의 길을 기억하고 있다가 인간이 그길을 바꾸려해도 옛길을 찾아 다시 흘러가길 바래본다..

 

 

 

 

 

 

 

 

 

 

 

 

이번에도 사진만 찍고 휘리릭..... 언젠가 막걸리 한통 사서 한나절 놀다 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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