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정을 지나 가던 길을 계속....
물길은 구비구비 낮은 곳을 향해 돌고 돈다...
여기서 저리로 쭈욱 가면 될것인데 물은 내 맘을 저버리고 횡하니 돌아선다.... 길이 참 멀다....ㅋ
골지천에서 만난 연리목 또는 연리지....
보통 연리지는 두 나무가 같이 꽈베기처럼 말려 올라가거나 붙어서 올라가는데...
이 나무들은 붙었다 제갈길 가는..... ㅋㅋㅋ
아마도 나무하나가 쓰러지면서 다른나무에 기대어있다가 붙어버린듯.....
이제 길은 서답바위길.....
과부바위다....
과부가 머리풀어 멱감는듯한 바위라나....
집에 대문이 이 바위를 바라보면서 있음 집안의 남자가 일찍 죽는다고했던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 이 동네 분도 집지을때 대문은 다른곳을 향하도록 했다는.....^^
오던 길을 잠시 뒤돌아 봤다....
오우~
과부바위앞은 예전엔 소나무가 울창했는데 태풍 매미가 다 쓸어갔다.....
지금은 백사장만....
이제 느릅나무 가든이다..
몇년전 한강을 걸을때는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엔 주인께 달디단 커피한잔 얻어머시고 잠시 수다를..........
그리고 도장골에서 노일마을로 넘어가는 언덕길이 바로 나오고...
여기는 신쌤이 참 많이 좋아하는 곳......
골지천은 깎아지른 벼랑과 푸른 소나무숲 그리고 깊은 소가 빚어낸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점심먹으로 여량으로 들어갈 준비를....
이동중 만난 나도냉이꽃밭을 만났다..... ㅋ
내려서 잠심 사진 찰칵!!
이번 기행 좋네~ 가다 타다... 오전에 10키로, 오후에 10키로... ㅋ 그래도 20키로구나.....
인공폭포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란다.... 버스타고 가다 찍은거라 흔들리기는 했으나.... 시원시원~~
이제 봉정리...
소수력 발전소... 물줄기는 이제 발전소를 향해...
건기때는 건천이 되는 곳이다....
몇년전..... 저멀리 보이는 봉정교를 건너 다시 물을 건너다 발가락 탈골이 되었던 아픈 역사가......ㅋ
그래서 여기 정선소수력발전소부터는 볼 수가 없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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