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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DEC2007 연극 서툰사람들 | 착한도둑과 수다스런 집주인의 만남...

아우라가 있는../아우라가 있는...

by 아타1004 2007. 12. 1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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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극을 봤다.
ㅋㅋ 이름하여 서툰사람들...
딱 세명 등장한다.
5층에 사는 서다스럽고 많이 어리숙한 영어선생님 유화이, 장영남이 맡았다.
그 집을 털러 들어온 초짜 도둑 장덕배, 강성진이 맡았다.
그리고 극적 상황을 연출할때 빠질수없는 자살소동을 벌이는 아랫층 남자, 유화이를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 유화이 아버지 등등의 역활을 하는 멀티맨, 김원해가 맡았다.

ㅋㅋ 시작부터 재미있는것이 끝까지 그 재미를 이어간다.
사실 나에게 코미디 극은 한시간이 최대... 그담부터는 조금씩 지겨워지는데...
서툰사람들은 그렇지는 않았다.
뭐 물론 제 상태 불량으로 중간에 조금씩 눈이 감기기는 했지만 처음의 그 코드가 끝까지 쫘악....

내용은..
영화를 잘 안봐서 강성진 나온 것은 본적이 거의 없다.
그러나 회사 후배가 강성진 팬클럽 운영자를 하고 있어서 가끔 듣는 이야기만으로 충분히 웃어줄 준비는 되어있었구...
장영남은... 사실 공연장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누군지 몰랐다.
같이 본 선배가 달자의 봄에서 이현우의 이혼한 아내.. 이래서 그때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했구...

한마디로 사는데 서툴고 도둑질하는데 서툰 사람들의 이야기.
처음에 도둑과 집주인으로 만났지만 나중에는 친구가 되는(말도 안되죠...) 코미디~~
배우들 모두 연기는 대박이었다.
특히 장영남.... 중간에 도둑 장덕배가 넘 시끄럽게 떠든다고 벽의 옷걸이에 유화이를 걸어놓는데... ㅋㅋㅋㅋ
그 연기 진짜 리얼하다.
발이 바닥에 거의 안닿아서 발끝을 세우고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폼이....
강성진.. 발음이 부정확하는 후배의 말에 좀 걱정을 하기는 했지만 너무 훌륭했다.
거의 2시간을 쉴세없이 떠드는 배우들을 보면서 더블아님 안되겠구나 이럼서 봤다는...

어제 공연엔 장진 연출가도 왔다.
나와서 몇마디... 분위기 화악 띄어주고 들어갔고
그리고 프로그램 두개를 관객에게 주는데... 누구한테 주는지는 비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으니. ㅋㅋㅋㅋㅋ

처음 시작할때 TV에서 드라마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때 남자가 장진이 아닐까하는 ....

한채영이 참 궁금해졌다.
유화이 역을 어떻게 했을까? 다쳐서 당분간 못나온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든 생각이 장영남이 다 할지 아님 다른 배우가 긴급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2팀을 추천~~
다른 연극에 비해 배우간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연극인데....
분명 장영남은 강성진과 김원해와 계속 연습을 했을테고....
아무리 잘한다해도 계속 호흡을 맞춘 팀이 더 편하지 않을까.^^
물론 제 사견이지만...
그러나 어느팀이던 꼭 볼만한 연극같아....
웃기고 맘이 따스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런 연극이었다.^^

이거 공연평아니죠?? 뭐 이런 공연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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