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고 추운 겨울..
생각나는것이 하나 있다...
10년전 친구가 대구집에 갔다가 올때 포항에 들려 직접 사가지고 왔다는...
어찌 먹는지모르고 한번도 안먹어본거라
친구가 직접 손으로 찢어 물미역에 싸서 고추장찍어 우리들 입에 넣어주던 바로 그것....
그때도 오늘처럼 우중충하고 바람 몹시 불던 겨울이었던듯...
그 맛에 반에 열손가락 이용하여 찢고 짜르고 하면서 먹었는데....
결국 늦어서 신림에서 집에까지 택시 타고 갔던것같다...
바로 그것이 과메기.
처음의 비릿하면서 싸한맛이 지나면 쫀쫀하고 기름진 그 맛에 빠져 헤어날줄 모르는....
요즘은 서울에서도 과메기 많이 판다...
그런데 다 토막내서 팔아 예전 그맛을 느끼기에는 20% 부족하지만
며칠전 오랜만에 과메기를 먹으면서 옛추억에 잠시 빠져봤다.
저녁으로 3천원짜리 해물 칼국수 한그릇다먹고 같이 먹던 선배 칼국수까지 다 뺏어먹고...
과메기 먹으러 갔었다.~ ㅋㅋㅋㅋ
결국 과메기가 좀 남아서 남은것은 정성껏 포장(?)해서 선배한테 줬다.
토막내지 말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쫘악 찢어서 바로 바다에서 건저낸 물미역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포항에 가면 그렇게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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