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성대 앞의 신대리 집에 갔다가 집에서 한성대 입구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한성대 입구에서 조계사 앞에까지 걸어갔다.
힘들어 빨리 걷지는 못하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원래 계획은 혜화동까지 걸을 계획이었는데 걷다보니 조계사까지...
오랫만에 걷다보니 예전에 그 길가에 있었던 가게들이 지금도 있는지 두리번두리번...
혜화동 로타리의 목동과 금문은 아직도 그자리를 지키고 있고..
10여년전에 청빈에서 일일호프를 했던곳은..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다..
성대 올라가는 입구께였던 것같은데....
그러면서 창경궁을 끼고 돌았다.
지금 들어가도 되나? 하고 보니 이미 시간은...
그리로 들어가 비원으로 나오면 좀 더 가깝고 공기도 좋은데...ㅋㅋ
혜화동, 창경궁은 10년전 가톨릭 센터와 친하게 지낼때 참 많이 왔던 곳인데...
하늘나라 애들과도 창경궁은 많이 가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홍신부님과 박신부님은 잘 살고 계신가?
박신부님은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군..^^
창경궁에서 뛰어 놀던 생각, 혜화동 사거리 횡단보도를 수도 없이 건너다니던 생각을 하면서
창경궁 돌담을 지나니 현대사옥....
아직도 그 옆에는 소극장 공간이 있나?
SPACE란 간판이 아직 있네.. 소극장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연극을 본것이다.
그때 본 것이 돈내지맙시다 ... 대학교 1학년때 연극하면서 같이 연극하던 선배, 동기들과 함께 본 연극....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소극장이었고.. 까만 신발 주머니를 들고 들어갔던 기억이...
그뒤로 장기간 연극에 빠져 살았었는데..
물론 하는것은 1학년때로 끝냈고... 보는것에 빠져....
현대사옥을 지나면서 보이는 2층의 클래식 카페.. 그리고 그 옆의 동원참치..
ㅋㅋ 아직 그대로다.
95, 6년 때였나?
옆 사업부의 친하게 지내던 과장님이 현대로 옮기고 나서 미팅시켜주겠다고 약속잡아준곳이 브람스였는데..
그때 미팅한 사람은 같이 효성다니다 현대로 옮긴 선배였다..ㅠㅠ
사실 같은 회사 다닐때는 워낙 부서가 틀리고 일하던 층도 틀렸지만 가끔 마주칠땐 괜찮다싶은 선배였는데..
미팅을 하다니...
ㅎㅎ 그러나 그때 본것이 다였다.. 내 생각엔 조계사 앞 버스 정류장에서 헤어져 그런것이 아닐까?^^
그건 하나의 징크스...
이상하게 조계사 앞 정류장에서 헤어지고 나면 그 이후 본 사람이 없었다.
해서 일부러 맘에 안들면 조계사 앞에서 헤어졌었는데... 흐흐흐....
이크... 벌써 조계사다...
음.. 승연이한테 전화 한번 해볼까?
혹시 명동에 있으면 얼굴 한번 보자고...
"너 어디야?'" "병원.." "너 또 어디가 아픈데..?" " 내가 아니고 어머니가 응급실로.."
"왜? 병이 또 재발한거야?" "아냐 그건 아니고 장협착... 별로 위험한것은 아니야...."
승연이 어머니는 예전에 한번 수술을 받으셨다... 그래서 장을 좀 짤라내셨는데...
그 자리가 자꾸 협착이 된다고...
그나마 다행이네.... 놀랬다....
승연이 얼굴은 아무래도 조만간 보기는 어렵겠군...
이제 좀 땀이 난다.. 날씨가 비올려나 굉장히 기분나쁘게 덥네.....
버스타고 집에 온시간은 9시가 조금 넘은....
내일이면 월요일 난 갈곳이 있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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