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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ay2008]시사회로 본 컴퍼니

아우라가 있는../고영빈

by 아타1004 2008. 6. 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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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가 바디샾 이벤트에 당첨되어 뮤지컬 컴퍼니를 봤다.

난 그렇게 많은 이벤트를 신청했음에도 된것은 하나도 없고...ㅠㅠㅠㅠㅠ

올리브 TV 이벤트 되라되라 기도했건만....ㅋㅋㅋ

그래도 하나라도 보러가는게 어디야... 그것도 본공연 시작전에.

그런데.. 크하하~~~~~

두번봤다.

나랑 현진이는 토욜 3시 공연, 보영이랑 소명이는 7시 공연에 당첨되었는데....

소명이가 티켓박스에 가서 잘 이야기를 하여... 두장으 또 얻은거다...ㅋㅋㅋㅋㅋㅋ

두산 앞에서 놀고 있는데 보영이가 전화해서 빨랑와~

현진과 신나서 막 웃으면서 뛰어갔다.. 헥헥....

그래서 운좋게 본 두번의 컴퍼니......

 

목요일부터 떨리고 긴장되었다.. 아니 내가 공연하는것도 아닌데 왜 떨려?

그러나 왜케 긴장이 되는지~

 

토욜 아침에 운동하고 송내역에서 현진이를 만나 같이 두산으로 싱씽^^

표받고 잠깐 밖에 있다가 공연장안으로 들어가 둘이서 같이 심호읍을 한번 크게....

둘이서 우리 너무 떨려....ㅋㅋㅋ

 

드뎌 공연시작....

아~ 1막 보는내내 한달 반만에 보는 배우의 모습이 너무 좋았구.

시사회인데도, 아직 본공연 시작도 안했는데 무대, 조명, 배우들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 꺄악 하고 소리지를 판이었다.

1막 끝나고 보영에게 전화해서 "보영아 대박이야... 너무 멋져... 다들 멋진데 고군은 정말 멋져.... 빨랑 와~~"

2막 끝나고 보영과 소명을 만나 공연 이야기 안한다면서 키스씬과 배드씬 빼고는 다 말해버렸다....

"이거 시사회가 아니라 막공 같아....너무 좋아....~"

소명이는 고군 공연보고 언니가 이렇게 좋아하는거 처음봐... ㅋㅋㅋㅋ

맞아~ 공연보고 내가 무지 흥분했었다.....

그리고 배고파 둘둘치킨가서 치킨과 떡볶기와 맥주 한잔.....

보영과 소명은 저녁공 본다고 가고 나랑 현진은 계속 그자리에....

가는 보영에게 꼭 남는표있는지 물어봐죠~ ㅋㅋㅋㅋ 그게 된거다....

저녁공도 좋았다.... 7열 왼쪽에 앉아서 봤는데 배우들의 움직임은 오른쪽보다 왼쪽이 좋았고....

7열도 너무 좋았다.....^^

낮공은 5열 왼쪽에서 봤는데....

이거 1열에 잡아놓은 것이 좀 부담스럽기는 했다.... 무대랑 너무 붙어있어서......

 

뮤지컬 컴퍼니의 내용은....

주인고 바비의 피터팬 증후군 탈출기?

바비의 생일에 친구 5 부부와 여자친구 3명이 모인....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지 않고 각각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에피소드의 집합이라고 해야겠지.

그 이야기 속에 바비는 항상 등장하고.... 하지만 에피소드 속의 주인공은 바비가 아니다^^

친구들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바비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결혼하라고 재촉하기도 하고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를 헐뜯기도 하고.....

그 가운데에서 바비 또한 그런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하고....

35살의 본인을 인정하지 않고 요즘세대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결론은 바비가 결혼하면 내가 뭘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것으로....

 

공연 보는 내내 나인의 귀도도 생각났고 피터팬도 생각이 났다.

물론 귀도와는 다르지~ 귀도는 어렸을 적 어떤 경험으로 인해 정신적 성장이 멈춘 것이지만...

뭐~ 모르지.... 바비도 어렸을 적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도....

그러나 바비는 철저하게 그냥 주변인물이기를 바란다... 본인이 하지는 않고 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결혼이 해피엔딩의 결말이라면 그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두산 아트센터는 예전에 연강홀일때 콘서트보러 몇번 가봤었다....

최근에는 가본적이 없고 새로 고친다음 나쁜녀석들을 본것이 가장 최근이다.

눈에 보이는 시설은 참 좋다~ 화장실도 그렇고... 공연장 안도 그렇고....

무대와 1열이 중앙이 너무 가깝다는것을 빼고는....

그런데 음향은... 뒤로 위로 갈수록 좋으니^^

 

처음 캐스팅 발표되었을때 진짜 끼약했다...

이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 올해 다른 공연을 안봐도 되겠구나....

그러나 시사회라 별 기대없이 갔으나 우앙~ 이건 시사회가 아니었다.

어느 배우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 잘하는거다.

주, 조연 구분없이, 쳐지는 배우 없이, 너무 튀는 배우도 없이, 그냥 같이 있어 빛나는 배우들.....

시사회 2회를 보면서 전 캐스팅을 다 보게되는 행운과 함께 정상윤의 래리도 보았으니 진짜 운이 좋았지^^

물론 홍경수의 솔로곡이 없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15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에피소드가 아닐때는 뒤에 앉아있다.

그래서 무대위의 배우들을 안보고 뒤에 앉아있는 배우들에게 시선이 자꾸....ㅋㅋㅋㅋ

그러다 시선이 마주치면 고개를 싸악 ..... 당황스럽잖아....

뒤에 앉아서 같이 공연을 즐기는데.... 억수로 웃어대는 배우들을 보는것도 또 다른 재미...

같이 연습했을텐데도 웃길까? 크크~

 

노래는... 음....

앙상블의 노래가 많다.

그런데 보통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하기때문에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쏙쏙 들어오지는 않는다.

이건 음향탓도 있다. 연강홀 음향은 정말.....

그러나 공연볼 때 귀보다는 눈이 먼저인지라 난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손드하임의 음악.. 하면 스위니토드의 악몽이 생각난다.

정말 너무 나랑 맞지않아 1막만 보고 집으로 돌아온....

내용, 음악, 조명, 배우들... 정말 스트레스 팍팍 받다가....

그래서 사실 컴퍼니보기전에 좀 걱정을.... ㅋㅋㅋㅋ

그러나 내용자체가 신나고 유쾌한 진행이라 "손드하임의 불협화음"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공연을 하는 배우들의 호흡까지도 고려하여 만들어진 음악이라고 하지만 그것까지 내가 알리가 없잖아.

특히 서영주, 홍경수, 김태한이 같이 부르는 Sorry-Grateful, 2막 시작하고 나오는 Side by Side by Side.. 참 좋다.

공연끝나고 계속 흥얼거린 노래는 Barcelona.. 나도 떠나고 싶다....

유일한 바비의 솔로곡.... Being Alive는 아직....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마 끝까지 안들어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고영빈이 노래를 못해서 그런것은 아니다.... 공감이 안간다.. 정도?

그런데 고영빈은 이 노래를 부를때 마다 운다... 노래가 참 슬프단다... 그런가......

사람마다 느낌이 확실히 다르구나......

 

안무도 좋다....

흐흐~

 

연강홀은 조명이 참 좋은데.... 컴퍼니도 역시....

봄에 본 나쁜녀석들도 조명이 참 이뻐서... "저 꽃조명 밑에서 춤추면 진짜 신나겠다..." 그랬는데....ㅋㅋㅋ

깔끔하고 간결한 무대를 조명이 이쁘게 변화를 준다.

바비의 감정 변화를 조명이 따라가면서 관객에게 알려주고....

무대위의 의자가 에피소드가 바뀌면서 움직일때마다 조명이 살짝살짝 가려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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