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쯔부르크에 종일 비소식을 보고 미련없이 인스부르크로 이동했다..
영화를 안보지만 어느 영화에서 본 눈덮힌 알프스의 산을 보여주는 인스부르크에 반함...ㅎㅎㅎㅎ
그래서 이번 여행의 일정을 잡으면서 로마로 들어가는 경로를 인스부르크로 잡았다...
짤쯔부르크는 덤으로..ㅋ
와..... 짤쯔부르크와는 완전 반대 날씨... 쨍쨍....!
숙소에 짐 맡기고 지도들고 길을 나섰다.. 목표는 산! 저 꼭대기!!!!! ㅋ
이길저길 돌아다니다 어느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이길로 계속 가면 산꼭대기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것이라 생각하고 걸었는데...
시행착오..ㅋㅋ 케이블카 타는것은 맞는데 완전 오르막...... 2월에 반팔입고 돌아다닌다... 난 오리털 잠바에 폴라폴리스 티...ㅋㅋ
그래도 성당앞을 지나며 동네 묘지도 만나고.....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것일까???
많은 생각이 교차되면서 계속 올라갔다.... 돈 아끼자는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리...ㅋㅋㅋㅋ 걷고싶은 내맘의 욕망이 올라온것이겠지???ㅋ
그리고 끝내 케이블카 타는 곳에 올랐다..ㅋㅋ 오르기 직전 마트에서 맥주 캔하나 사서 버스정류장에 앉아 원샷했다... 완전 시원함...
겨울 맞아???? ㅋ
그리고 본 인스부르크 시내 풍경.... 좋다..... 사실 내가 걸어 올라온 이유는 해가 질때쯤 산 정상에 올라가고싶었는데 걸어가면 대충 맞을것같아서였다..
물론 내 느낌은 맞았다... 그러나 내 몸이 힘듬..ㅋ
케이블카 한번 갈아타고 정상에 올랐다..ㅋㅋㅋ 걸어 온것은 아니지만 완전 기쁨...
꼭대기까지 올라 오리버리 사진도 찍고...
이 남성 2분을 내가 찍겠다고 따라다닌것 절대아님! 난 카메라를 들었고 내 프레임이 그들이 들어와 난 셔터만 눌렀다......
나중에 보니 왠지 기분이...... 난 동성연애자는 아니지만 사랑하면 사랑하는거잖아???
어느분이 참 낯설어 껄끄러워요... 하는 댓글을 보고 아.. 그럴수도 있구나..... 우리에게 익숙한것은 아니니깐..
그러나 대부분 댓글이 사랑스럽다~~~ 였다... 나 완전 행복.......
산 정상의 의자에 앉아 맥주한병 사서 나만의 호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해가 지는것을 바라본다..... 겨울이니 가능한거지....... 여름엔 어떻게 5시도 안되 해지는것을 상상하겠는가...
내가 시간을 고려하여 올라온 시간..... 내가 여행하며 인증샷으로 맥주와 함께...
모든것이 맞아 떨어진 시간이다.....ㅎㅎ
옆의 두 남남 커플을 말없이 바라보다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탄다.... 아래 보이는 밤의 도시를 찍겠다고 셔터는 계속 누르고..... ㅋ
뭐...촛점 다 나갔지....
내려와 숙소에 잠시 멈췄다가 옆의 펍으로 향한다..... 여전히 독일 맥주가 강세......
부어스터와 맥주를 주문하고 찍은 사진을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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