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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국악그룹 카타의 공연으로 시작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체험하기 | 진도 | 02Mar2014

우리땅 걷기/호남 기행

by 아타1004 2014. 3. 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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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앞 바다에 표류하여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황급히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분만 남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와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드러내게 하였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 왔다하여 마을 이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오던 풍습으로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 진도 신비의 바닷길 http://miraclesea.jindo.go.kr/

 

 

↓ 아직 해는 아래처럼 뜨지 않았다.... ㅋㅋ

4시도 안되는데...... 아래 진도 바다로 올라오는 해는 7시넘어 숙소에서 본것... 멋지다.... ↓

 

↓이 뽕 할머니상 앞에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 옆의 뽕할머니 영당..

 

 

꼭두새벽에 일어나...

바닷길이 열려도 바다에 들어가는것이니 무릎위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 신어주고....

(바닥에 운동화 깔창 깔으라는것을 잊고 그냥 신었다...... 춥다......)

생각보단 바람이 덜 불었지만 비옷도 입어주고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바다로!!!

어두워 보이진않는데 저기에 길이 열렸단 것이지?

 

신비의 바닷길 축제 체험의 시작은 IT 국악그룹 카타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추웠지만 신나게 신나게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오... 몸에 붙인 타악기(?)의 몸짓이 예사롭지않다... 칠때마다 나는 콩짝콩짝.. 쿵쿵쿵.. 소리도....~

앵콜을 외치며 마련된 횟불에 불을 붙여 무대아래로 내려온 공연팀을 따라 바닷가 앞으로.......

이제 촐랑촐랑 열린 바다로....

깔창을 안깔아 걱정했으나 그렇게 발이 시렵진않았고... 그것보다는 바위에 있는 파래를 밟을까 조마조마... 미끄럽다~

난 불가사리밖에 못봤는데 그새 쭈꾸미를 잡은 사람도 있고.... ㅎ

그저 신기할뿐...

뻥뚫린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가는것도 신기하고... 물빠진 바닥에서 꼼질거리는 쭈꾸미도 신기하고.....

한참을 들어갔는데 이제 물 들어올때라고 나오란다...

물 들어올때.... 이거 굉장히 무섭다...ㅋ

어렸을적 바닷가에서 살았을때 방학때 갯벌에서 놀다 사고난 사람들 많이 봐서 물 들어온다하면 후다닥 튀어나오는 습관이....^^

역시 이번에도 더 가고싶었으나 튀어나와...

이런 축제의 현장에선 포장마차 커피가 최고지~ 하고 커피한잔 얻어마셨다..... ㅎㅎ

담에는 저 섬에까지 가봐야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ㅈ게는 14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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