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는 베를린 장벽의 서쪽이 낙서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소였다면, 지금은 장벽 동쪽의 가장 길게 보존된 구역에다 자신들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1990년 9월 28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가 21개국에서 온 118명의 예술가들에 의해 Ostbahnhof 역에서 the Oberbaumbrücke까지 베를린 장벽중에서 1,316미터로 가장 긴 구역에 여러 그림들이 그려졌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들로는 Dimitri Vrubel의 "Brotherly Kiss", Gunther Schaefer의 "Fatherland" 그리고 Gerhard Lahr의 "Berlin ? New York" 를 꼽을 수 있다.
이 그림들은 수년사이에 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2000년도에 다시 복원하였다.
^^ 내 기억에 베를린에서 가장 볼만한 것이었다. 동서로 나뉘어있어서 그런지 동과 서의 분위기가 10년전에는 너무 달랐고..
동쪽은 거의 공사중이었던 기억이...
꽤나 건조한 도시 분위기에 압도되어 피곤하게 돌아다녔었다.
베를린 장벽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소위 말해서 세계 제 2차 대전이라고 했던 전쟁이 끝나고, 패전국인 독일은 4개의 구역으로 분활(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전승4개국) 통치되었다.
동독 안쪽에 있었던 베를린시 역시 분활 통치되었다.
그러다가 자본주의인 미, 영, 프랑스가 분활 구역을 연합하여 통치하였고, 공산주의인 소련은 독자적으로 통치함으로써
동독, 서독으로 양분되어, 1949년부터는 양쪽에서 독립정부를 세움으로 분단이 고착화되었다.
처음에는 공산, 자본주의로 갈라진 동, 서독간의 왕래는 자유로왔으나 세월이 갈수록,
1948년 서독측의 단일 통화 발행으로 이념대립이 극화되기 시작하던 중,
1961년 6월 동독의 수상 봘터 울브리히트(Walter Ulbricht)는 엉뚱하게도 "어느 누구도 장벽을 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천명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13일 1시 11분 동독의 라디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방송을 중단하고,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에 장벽을 쌓는다고 알렸다.
나중에 알려진 일 이지만 이미 0시 30분부터 장벽이 쌓여질 근처의 등불을 모두 끄도록 하였으며
군인들이 장갑차를 몰고와서 아침부터 장벽을 쌓을 일군들을 보호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이 되자 일군들이 장벽을 쌓기 시작하였으며, 지하철과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어 통행인들이 넘나들 수 없게 된 것었다.
늦게 서야 이와 같은 사실을 알 게 된 서독의 정치가들은 연합군사령부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대응책도 찾지 못 하였다.
그 시간에 서독을 연합통치하던 영국, 미국, 프랑스 전승 3개국 영상들은 무얼 하였나?
프랑스의 수상 Chales de Gaulle는 자신의 고향에서 휴양중이었고,
영국의 수상 Harold MacMillan은 쇼틀란드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으며,
미국의 대통령 John F. Kenney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 뽀드(Segeln)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전승 4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비밀리에 베를린 장벽을 논의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베를린 시내에 장벽이 쌓여진다는 보고를 받으며
"더 좋은 방법은 없어, 전쟁보다는 장벽이 훨씬 더 좋아"
(Keine besonders angenehme Loesung, aber eine Mauer ist verdammt noch mal besser als ein Krieg)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하여 쌓여진 165 킬로미터의 베를린 장벽은 1989년까지 허가받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통과할 수 없게 되었는데,
그 해 11월 9일 저녁나절부터 동독의 군중들이 서독을 향하여 브란덴부어르거토어에 몰려들어,
서독 TV의 20시 뉴스시간에 "국경이 열린다(DDR oeffnet Grenze)" 는 보도가 있었고
다음 날부터는 28년만에 다시 시민들의 왕래가 자유롭게 이루어 졌다.
이리하여 공산주의의 패망과 함께 동, 서독간의 통일이 이루어졌으며, 통일된 다음에는 장벽을 허물고 기념물로 약간 남겨두었다.
- www.gyomin.de 에서 인용함.
^^ 1989년... 독일인 큰어머니께서 무지 좋아했던 기억이...
청계천에 놀러갔다 이스라엘 저널리스트라는 사람이 인터뷰했던 것이 기억난다. 사진도 찍었는데..ㅋㅋ
청계천을 따라 가다 보면 소망의 벽이란 것이 있다.
거기서 친구랑 조그만 타일들을 보면서 놀고 있는데...
"영어할수 있어요?" 하고 말을 걸었던... "여기 있는 그림 중 평화, 통일 이런 것과 관련된 것 있어요?"
우린 언제나 통일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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