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은 빠짐없이 챙겨본 편인데 호두까기인형은 아직 한번도 안봤다^^
공연장에 애들이 너무 많을것같고 관객테러가 두려워서.... ㅋㅋ
그런데 좋은 기회에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어 기뻤잖어~
이번주 휴가인 관계로 집에서 여유있게 나와 커피도 한잔 하고....
유니버설 아트센터로 올라가니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것이 실감나네...
밖에는 대형 트리도 있고 안에는 캐롤이 흘러나오고 위에는 이쁜 장식이 보이구^^
주위를 둘러보니 포토존도 이쁘게 마련되어 있고 호두까기인형 선물을 파는 선물점(?)도 보이고
왕자와 호두까기 인형 옷을 입고 사진찍기를 기다리고 있는 걸어다니는 캐릭터 인형도 있구...
확실히 여느 발레 공연과는 다르구나..... ^^
티켓을 받고 옆을 보니 오늘의 캐스팅....
모르고 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한장.~
여기저기 구경하다 드디어 공연장으로...
역시 1층도 애들로 꽉 찼더라구요.. 시끌시끌 ㅋㅋ
불이 꺼지고 시작된 호두까기 인형....
와~ 정말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꼭 앉아주고 싶은 공연이었다.
일단 음악이 참 좋구..
아마 익숙한 음악들이 많아서 더 그런듯하지만 솜사탕 먹는 느낌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묻어나서 참 좋았다.
심지어는 생쥐떼공격에 나오는 음악조차도 좋게만 들리더라는....^^
(음반 찾아봐야겠다~)
어린 무용수(?)들은 다들 천사같구.....
1막의 백색발레, 2막의 핑크발레 모두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않게 했다....
(그전에 너무 가슴아픈 발레만 많이 보았나봐...ㅎ)
1막의 따스한 집안, 마술과 함께 나오는 인형3, 갑자기 커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생쥐떼와의 전투, 눈의 왈츠도 좋지만
2막의 과자나라에서 벌어지는 춤의 향현... 이것도 그랑파드되라고 해야되나???
귀엽고 이쁘고 앙징맞고 사랑스럽고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그리고 매혹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무대였다.
저녁공에만 볼수있다는 아라비아의 춤은 션님 말씀처럼 아주 요염했구....(인도춤인줄 알았어 ㅋㅋ)
5명의 발레리나 중 가운데서 춤추신분이 이상은님맞나? 키가 매우 컸던것을 보면 그런것같기도 하고.....^^
그 전 공연볼때는 키가 커서 그런가? 좀 딱딱하지 않나? 했는데 오호... 완전 아라비아의 무희였슴....
낮공에만 볼 수 있다는 마더진저와 봉봉과자춤도 궁금해...ㅋ
그리고 황혜민-엄재용 커플의 2인무는 최고라 해도 될것같아...
엄재용님의 깔끔한 서포트와 황혜민님의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턴과 동작을 보면서 상대무용수에 대한 깊은 믿음이 보인다고 할까?
오네긴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내년 공연일정보고 환호성을 질렀긴했지만 황-엄 커플의 공연을 보니 더욱 기다려지네^^
마지막으로 1막끝과 2막끝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묘약과 같았다.~~
공연이 끝나고 아띠님과 함께 백스테이지 투어를 했는데...
오호라.... 뒤로 들어가니 노트가 한참 진행중이었는데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문단장님뿐아니라 박총재님도 노트를 하시네~ㅋ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엘레강스하게~~
그리고 군무에 나왔을까나? 계속 찾았지만 찾는데 실패했던 황재원님은 뒤에 있네...ㅋㅋ
괜히 반가왔다.~
노트중인 무용단 사진도 몇장 찍고, 단체사진 찍으시는거 옆에서 살짝 찍고.....
무대에서 보이는 객석도 찍어보고....
(리모델링이후 처음 가보는것이라 살짝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방 익숙해짐.^^)
2막의 무대가 되는 과자궁전.^^
완전 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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