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산성길을 처음 와보는것은 아닌듯한데...
올라가 내려볼때마다 신비롭다....
사적 294호로 견훤산성 또는 고덕산성이라고 불리우는 통일신라시대의 포곡식 석축산성...
옛 전주의 남동쪽에서 남원.순창 행로인 2갈래 길을 좌우로 거느리고 내려다보는 전략적 요청지이다..
성벽은 험준한 암벽과 천경대(千景臺)/만경대(萬景臺)/억경대(億景臺)로 불리오는 봉우리를 감돌고, 성내에 반곡천(盤谷川)이 흘른다.
성내(城內)의 서문(西門)터 옆에 서있는 남고진사적비(南固鎭事蹟碑)에 의하면
임진(壬辰)·정유(丁酉)의 왜란(倭亂)때에 전주읍성(全州邑城)과 더불어 의각(椅角)의 세(勢)를 이루는 천험(天險)으로
전주방어(全州防禦)의 요충(要衝)으로 이용(利用)되었다고 하였다.
성안의 만경대(萬景臺)에는 암벽에 정몽주(鄭夢周)의 시(詩)라는 7언(言)8구(句)의 시구(詩句)가 새겨져 있으며,
남고사(南固寺)·별장(別將)·최영우비(崔永宇碑) 등이 있다.
천인千仞의높은 산에 비낀 돌길을,
올라오니 품은 감회 이길길이 없구나.
청산이 멀리 희미하게 보이니 부여국扶餘國이요,
화엽이 휘날리니 백제성百濟城이라.
9월 높은 바람은 나그네를 슬프게 하고,
백년 호기는 서생書生을 그르치게 하누나.
하늘 가로 해가 져서 푸른 구름이 모이니,
고개들어 하염없이 옥경玉京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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