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샹티히 콩데 미술관 산책하기
생각보다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의도하지 않았던 가이드투어를 하게된것이 결정적^^
뭐 그런 것이 뚜벅이의 즐거움아니겠어?
조금씩 가방속의 짐무게가 느껴지고~~
밖으로 나오니 따스한 햇볕의 느낌이란~
미술관의 그 칙칙함에 빠져있다 받는 빛이라 그 기분이 더 좋았다.
언제 미술관에서 감동의 도가니였는지 생각이 안날만큼~~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두리번거리는데 박샘이 숲속 그늘에 가서 먹잖아.
헐.. 이렇게 햇볕이 좋은데?
난 싫다고 고개를 흔들었고~ 그럼 따로 먹자.
난 여기서 박샘은 저어기~~ 그랬더니...
같이 먹자고 따라왔다.
그래서 난 계단에 앉아 자리를 잡고 박샘은 계단 밑 그늘에...
해를 보면 얼굴이 금방 칙칙해진다나...그래도 난 해가 좋은뎅~ ㅋㅋ
가지고 온 빵, 와인, 사과, 그리고 치즈 두개^^
한가로운 오후의 한때를 만끽하고 있는데 누군가 뒤에 말을 건다.
웬 남자가 웃으면서 "한국에서 오셨나봐요?~"
"소풍 오셨나봐요."
ㅋㅋ 소풍.. 맞다 우린 소풍온것이다...
"네 소풍왔어요. 여기 너무 좋죠?"
"혼자 오셨나본데 와인한잔 하실래요?"
얼굴이 빨개져서 술을 못마신다는데~ 그래도 한잔 줘버렸당~ 치즈도 한조각^^
"와 맛있네요...."
미술관 티켓을 잃어버려 미술관은 못가고 정원에서만 놀고 있다는..
ㅋㅋ 누구랑 똑같네.. 박샘도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티켓 잃어버려 다시 샀다는...
잠시 이야기 나누고 그 남자는 사라졌다...
우리는 다시 수다 삼매경에 빠져...
아침부터 마주치던 그 할머니를 또 만났고..
우리보고 정원에 레스토랑이 있다는데 어디있는지 아느냐고... ㅋㅋ 당근 모르지~
그리고 정리하고 일어나 우리도 정원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해가 뉘역뉘역할 때 정원을 빠져나왔다. 아쉬움을 ^^
기차를 예매해놓았기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말경기장~]
왔던 길을 또 가는것은 재미없잖아~
좀더 돌아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고..
길을 돌아 돌아~~~
[말 박물관]
시내에 이쁜 가게들이 많다.. 아주 많다.
조그만 시내지만 여행하기엔 작은 곳이 좋잖아~
[내가 무지 좋아하는.. 그리스에서는 나무에 올라가 따먹었다는..^^]
[어디서나 많이 볼수 있는 치즈~]
[제일 좋아하는 페타치즈]
[안내표지판]
[안내센터]
[샹티히역~]
다시 파리로~ 파리로...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파리가서 근사한 곳에서 저녁먹자~~~~"
파리로 올라온 시간은 8시가 넘었고~
어디서 먹을까? 일단 어제 점심 먹었던 ST. Michel 로 가서 한바퀴 돌고~
레스토랑 찾느데만 한 20분은 ^^
그리고는 추천 메뉴를 먹었다.
뭔 스테이크 였던가? 맥주도 한잔..
박샘은 점심때 먹은것이 소화가 안된다나... 그래서 샐러드 하나 시키고~ ㅋㅋ
[와 맛이 근사했당~]
[우리가 먹은 레스토랑.. 작지만 맛이 좋았던~]
오늘도 우린 환상의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갔다~
내일은 파리 마지막날...
하루 죙일 파리에서 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