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고궁 뮤지컬 축제....
아타1004
2008. 8. 28. 23:03
10년전 베로나 여행중에 본 베르디 오페라 페스티벌은 정말 나한테는 충격이었다....
고대 유적지에서 공연을 한다는것자체도 상상할 수 없었으니...
어떻게 유적지에서.....ㅋㅋ
게다가 나의 눈과 귀를 너무도 황홀하게 만들었던 오페라는 4시간 동안, 아니 그 이상 나를 들뜨게 만들었었다....
[베르디 드라마 가면무도회의 무대..]
며칠전 뮤지컬 이순신을 보면서 그때 그 황홀감이 다시 찾아왔다...
잘만들었던, 못만들었던 작품성을 떠나 딱딱한 돌의자위에 얹혀진 나무의자에 앉아 밤하늘을 배경으로 공연을 본다는 것 하나만으로
나를 기쁘게 만들었으니.....
이 공연이 경희궁에서 펼쳐졌더라면 얼마나 더 멋있었을까?
돌의자를 아니지만 궁을 배경으로 공연을 본다는것은 상상만으로 멋졌을것같다....
이런 공연이 여름에 베로나의 오페라 페스티벌처럼 해마다 볼 수 있음 참 좋을텐데....
충분한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을텐데....
아니면 아예 궁을 새로 만들어서 무대로 쓰면....ㅋㅋㅋㅋㅋ
[경희궁 숭정전 앞]
[숭정전에서 바라본 하늘]
일주일후면 만나게될 뮤지컬 대장금이 그래서 기대된다....
저런 파란 하늘(밤이라 안보일려나..) 밑의 가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