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Jan2009 연극 휴먼코메디 - 냉면 먹고싶어라~
맨날 인팍에 떠있던 빨간코....
보기만 하다가 화요일에 공연장에 가서 진짜 빨간코들을 봤다.
휴먼코메디는 3개의 단막극으로 구성되어있고 빨간코는 첫번째 극에 나온다.
모든 등장인물이 빨간코를 입고..^^
첫번째 가족...
아버지와 형제들이 배를 타고 나가 다 죽고 딱 한명의 아들이 남았는데 이 아들이 배타러 간단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이 그 아들을 막아보지만 결국 배타러 가서 죽어 돌아온다....
주된 이야기는 막는 과정.... 이미 관객은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되는데...
그 과정이 재미있으면서도 슬프다...
사진기사로 나오는 배우의 한발 옮기는 연기가 큰아버지의 온몸투혼 연기보다 훨씬 인상적이다...
둘째 냉면...
사다리의 유일한 뮤지컬이라고 한다...ㅋㅋ
한촌사람 하루는 성내와서 구경을 하는데....
이 냉면 노래를 가지고 극을 만들었다.. 완전 유쾌^^
극 중의 마임과 그들의 화음은 함께한 시간을 짐작하게 해준다.
세째 추적...
이것 정말 작품이다.. 엄청한 물건이다.
6명의 배우가 14역을 소화를 한다.
창을 하나 건너가면 다른 사람이 되어 무대에 나온다...
그 흐름이 장난아니다....
마지막 5분에... 그 비밀을 공개한다..... 가장 시원했던 부분...ㅋㅋㅋㅋ
이날 공연의 사진사는 임도완 연출이었던것같은데....
이분... 마임하신 분이네.....
윤종연, 남긍호 정도로만 우리나라에서 마임하시는 분들을 봤는데...
생각보다 마임하시는 분이 많다..^^(무식한거 티내는군...)
사다리가 신체연구를 활발히 하는곳이란것을 이제 알았으니...
07년에 에딘버러갔을 때 보이첵을 못본것이 조금은 아쉽네.^^
임도완... 이란 이름이 참 낯익다했는데 쇼팩에서 만드는 창작뮤지컬 기발한 자살여행의 연출이닷...흐흐~
이거 재미있겠다 하고 있었는데..
어떤 몸짓을 만들어낼지 벌써 궁금해지네^^
휴먼코메디도 극 중에 관객과의 소통을 부지런히 한다.^^
이벤트로 필름없는 사진기로 연신 찍어대기도 하고...
무대와 객석과의 거리가 클로져보다도 좁기때문에 객석에 와서 부딪치기도 하고.....
젖은 휴지를 던지기도 하고....
그리고 공연끝나고 사진도 같이 찍는데...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관객들에게 먼저 찍을 우선권을.. ㅋㅋ
그래서! 사진 한장 찍고 왔다....
공연끝나고 무대에서 사진찍어보기는 처음이네.^^
무대는 신성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