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화가 화려하게 봄을 알려주는 계룡산 자락의 갑사 | 공주 | 12Apr2014
벚꽃이 봄눈날리듯 날리던 날...
갑사에 갔다.....
날이 좋으면 더 좋았을까? 잿빛하늘에 도착한 갑사는 조용한 기운이 넘친다...
20년전 친구들과 김밥싸서 어느 겨울 동학사에서 갑사까지 넘어간 추억에 다시 한번 와봐야지... 하고는 이제 와본.....
갑사 올라가는 길에 황매화가 지천이다...
본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기억을해도 처음 보는 꽃이다.....
노란색의 황매화... 이 꽃을 이제야 보다니......
초파일을 밝힐 등들과 함께 이쁘게 어우러진다....
일주문앞의 계룡산 등산로도 한번 봐주고..... 우리가 넘어갈 길은??
사청왕문앞에서 사천왕께 공손히 인사하는 어르신 2분도 뵙고.....
이제 여린 초록색으로 변신하시 시작하는 갑사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네....
갑사... (http://www.gapsa.org 에서)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五嶽) 中 서악(西嶽), 고려시대엔 묘향산(妙香山) 상악(上嶽), 지리산 하악(下嶽)과 더불어 3악중(三嶽中) 중악(中嶽)으로 일컬어지는 명산 계룡산(鷄龍山)의 서편 기슭인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에 창건되어 556년(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天佛殿)과 보광명전(普光明殿) 대광명전(大光明殿)을 중건하고,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고 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의 화엄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대찰(國中大刹)로 크게 번창되었다.
887년(진흥왕 원년) 무염대사가 중창한 것이 고려시대까지 이어졌으며, 임진왜란 와중에도 융성하였으나 1597년 정유재란(선조 30년)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된 것을 1604년(선조 37년) 사승(寺僧) 인호 경순 성안 보윤 등이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되었다고 한다...
갑사는 岬寺, 岬士寺, 鷄龍甲寺 등으로 불리어 지다가 으뜸 또는 첫째란 뜻의 지금의 명칭은 18세기말 산 이름을 따서 鷄龍甲寺로 불리어지고 있고, 1911년 제정된 사찰령에 따라 마곡사의 首말사가 되었고 경내에는 15동의 불전과 승당, 부속 전각들이 있으며 주변 산골짝 여러 곳에 산내 암자를 두고 있다.
(마곡사가 말사로 잘못 알고 있었다....ㅋ)
갑사에는 삼신불괘불탱화, 철당간 및 지주, 동종, 석가여래삼세불도, 석조약사여래입상 등 많은 국보, 보물들이 있다...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갑사...
춘마곡, 추갑사라고 하지만 황매화가 흐드러진 갑사는 봄의 신록을 느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