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 탄성이 절로 나온 눈덮힌 하얀길.. | 삼남대로 공주~논산

우리땅 걷기/호서 기행

아타1004 2013. 1. 5. 01:02

고속도로 옆의 소로는 누가 걷나?? 했는데 우리가 걸었네요...ㅎㅎ

대로가 아닌 소로로 구불구불 걸으니 예측했던 거리보다 더 나온다...

이날 걸은 길은 32.2키로...

전날 밤에 공주로 내려와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공주 효포초등학교에서 출발! 논산 관촉사 입구까지 걸었다....

찜질방에서 왠 노랑머리가 잠자던 여자 두명에게 못된 짓하다 걸려 경찰 출동하는 바람에 깼다 자다를 반복 ㅠㅠ

개운치않은 아침을 맞이했으나 눈쌓인 길을 이리저리 걷다보니 절로 흥이..

사방이 눈이다.... 그러나 낮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해도 보이질않고.....

30키로쯤 걸었을때 이미 다리 뒷쪽은 마비가 오고.... 관촉사 입구에 도달했을때는 말을 잃었다...

앞서가던 남산골~님이 말을 거는데.... 그냥 가세요... 요래버렸다능....... ;;

찜질방에 가방을 벗어던지니 긴장이 풀렸는지 들어올때는 어디가서 뭐 먹을까요? 이랬는데 찜질방에 앉아서는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요~~~~

그래서 찜질방 옆 황토방?? 목삼겹살에 맥주 한잔 마시니 말할 기운이 난다....ㅎㅎ

계룡면사무소 앞에 있는 영규대사비 (靈圭大師碑)

임진왜란 때 최초의 승병을 일으켜 승병 궐기의 계기를 만든 영규대사의 정려비..

논산은 딸기가 유명한곳..

딸기 하우스가 정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