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걷기/관동 기행

봄날의 꽃비 내리던날 평해에서 시작~ | 관동대로 걷기 | 13Apr2012

아타1004 2012. 6. 17. 17:10

4월의 날 좋은 둘째주...

우리땅걷기에서 평해에서 시작하여 동대문에서 끝나는 관동대로를 걷기시작했다!

일단 시작은 같이했다! ㅋㅋ 그런데 5,6월은 건너뛰고 이제 7월에 따라가는구나....

4월에 찍은 사진을 이제 올리는 게으름의 시간이 흘러 벌써 6월.... 아흑~

 

 

관동대로 옛길도 이젠 새길로 많이 바뀌어 걷는것이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했으나 우리를 반겨준것은 더위도 있지만 멋진 벚꽃길....

그전에 제주에도 만개한 왕벚꽃을 본후라 육지로 올라오려면 좀 시간이 걸릴까?했으나 갑자기 더워진 날씨덕분(?)에

늦게 핀 꽃들과 일찍 핀 꽃들이 어우러져 꽃길 잔치였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같이 피다니... 게다가 간간히 보이는 할미꽃까지....

 

 

토요일 아침 평해읍사무소 앞에서 길을 편안히 해달라고 고사(?)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의 길도 시작....

읍사무소 옆의 평해향교도 한번 가보고....

작년에 해파랑길을 걸을때 지나간 울진이지만 그때는 바다를 따라 걸었고 이번엔 거의 7번국도...

같은 울진인데도 느낌이 다르네.... 7번국도길이 엄청 편하다는거....ㅎㅎ

 

 

그냥 지나칠수 없는 월송정에도 들려 소나무 향기 한번 맡아 주시고~

월송정에서 바다로 난 문을 보면서 저 문을 나서면 진짜 맑은 물이 보일텐데....

작년에 저문을 통과해 바닷길을 걸으면서 무척 행복해했던 순간을 떠올려보고...

 

 

길은 편해도 더위는 피할길이..... 4월 날씨 맞는거야????

4월에 반팔이라니..... 결국 그때 반팔입고 타버린 내 팔뚝은 지금 얼룩무늬로 남아있다....;;

 

 

점심먹은 저 집은 작년에도 점심을...... 기성면에 있던 식당이었던가?

 

 

 

 

 

평해향교.. 

 

 

평해향교에서 바라보는 평해읍.... 저 너머에 남대천이 흐른다... 

 

 

 

 

 

 

 

 

 

월송초등학교... 

오래된 초등학교에는 벚나무가 있고 지금은 벚꽃이 한참.... 꿀먹으려는 꿀벌 소리도 엄청 시끄럽다...

 

 

 

 

 

월송정입구... 

 

 

평해  황씨 시조종택...

여기를 지나면 소나무숲이 멋진 월송정...

 

 

 

 

 

 

 

 

땡볕의 아스팔트길은 역시 힘들다..... 

 

 

 

기성휴게소앞에서 잠시 쉬는 중... 

수아가 기다리고 있어 왠일인가했더니 나를 기다린것이 아니고 배낭속에 있던 산수유 막걸리 한통을 기다린거다..ㅋ

한손에는 벚꽃을 들고.....

한잔 따라주면서 벚꽃도 띄워준다.....  아침에 고사지내고 한모금 마셨을때는 뭐 이런 맛이 이랬는데....

신나게 땀흘리고 마신 막걸리는 아주 단맛이었다....ㅎㅎ 역시 노동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