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다! ㅋㅋ | 영월 평창강 | 17Mar2012

한반도지형을 신나고 경이롭게 보고 있는데 신쌤께서 왔던 길로 돌아가는것은 재미없죠???
밑으로 내려가 평창강길을 걸어봅시다!!
시작은 좋았다....
ㅋㅋㅋㅋ 내리막이니 조심조심.. 그런데 컥.... 50도 경사의 계단과.....
그래도 그것까지는 괜찮다~
토끼벼리길도 그런 길이 없을.... 그런 길을.... 게다가 간밤에 비가 와서 미끌~
5센티만 더 미끄러지면 낭떨어지...ㅠㅠ
그래도 그건 그나마 괜찮아.....
벼리길을 지나 푹신한 강길을 지났더니......ㅜㅠㅠㅠㅠ
집이 있고 차가 지나다닌 길이 있어 이길로 가면 버스까지 갈 수 있겠구나~ 했더니 길이 없다...
결국 신발벗고 도강....;;
음력 2월의 춥고 바람 거센 강을 건넜다.....
몇해전 정선근처에서 한강을 건너다 발가락 탈골된 이후 물만 보면 도망갔는데....
도강외에는 방법이 없으니....
그럼 즐기자! 다행스러운건 강의 돌이 미끄럽지 않았다는거... 물이 맑아 돌에 이끼(?)가 낄 틈이 없었겠지...
어쨌든 건넜다!
그리고 지도 앞에 서서 우리가 어디서 건너왔네.. 야그를 해도 도통 이해가 어려운 지도라 집에 와서 다시 지도 보고 연구결가...ㅋㅋㅋㅋ
맨 밑의 지도의 빨간선이 우리가 지나온 곳....헤헤~
거길 건너지 않았슴 평창강 습지에서 미아되었을듯;;

 

그러고 보니 올해 첫 탁족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