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뮤지컬 이순신 봤다.
교영이 덕분에^^
일찍 가서 표받아 좌석은 1층 나열 21~25.
표 받고 주위를 둘러보니 리허설중.
앞으로는 못들어가게 막아서 뒤로 돌아 나무 울타리를 뚫고...ㅋㅋ
(이거 하면 안되는 건가?? 사람들이 꽤 많이 앉아서 보고 있기에.)
그래서 몇장면 씬과 커튼콜 리허설하는거 봤다~
금요일에 비가와서 그런가? 서울올라와서 연습을 전혀 못했다네...
이윤택 연출이 위에서 계속 지시하고...
이 장면은 실제 공연에서는 안나올지도 몰라요~ 그러니 음악이 나오면 배우들 바로 튀어나오세요...
뭐 이런 멘트와.....
원래는 토요일은 공개리허설로 하려고 했었는데....
그런데 사정상 그게 안되서... 이미 공연으로 예매가 끝난거~
장면 빨리 바뀌어야하는데 거북선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민군도 봤다....
결국 배우 한사람이 밑에서 손잡아줘서 내려왔다는....
재밌더라....
아래 사진 3장이 커튼콜 연습장면^^
만해광장 뒤에 로즈버드가 있어서 커피하나 사들고 놀다가 교영, 초코희진과 친구분들을 만남.
배가 고파서....ㅋㅋㅋㅋ 교영이한테 배고파.... 이랬더니...
먹으러 밖으로 나가기 힘들것같아 샌드위치를 사들고 와서...
교영아 진짜 고마웠다구~~ 음료수랑 샌드위치 먹고 들떠서 수다떨다가....
10분 남겨놓고 의자에 앉았다....
아래 사진이 무대.....
왼쪽이 선조가 노는곳.., 가운데는 영상과 자막나오고.... 왼쪽이 토요토미가 노는곳....
배경은 임진왜란..
사실 전 이것을 모르고... 이순신 안죽네... 이랬는데....ㅋㅋㅋㅋ
정유재란편은 다음에 하려나.....
3시간반의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지만 나오는 사람들 무지 많고.. 산만한 장면들이 좀 많다.
뭐 초연이니......
선조와 신하들이 나오는 장면들은 50%정도는 쳐내도 괜찮지 않을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선조의 우유부단함을 나타내주는 씬빼고는 그냥 자막으로 처리해도 되었을듯하지만...
게다가 무대위에 배가 세척이 나오는데... 계속 돌리네...ㅋㅋㅋㅋ
웅장해보이기는 한데... 반만 돌렸음.....
TV에 나왔던 고뇌하고 백성을 생각하고 인간적인 이순신은 쪼금 나온다.
결국 이것저것 조금씩 다 나온다는 뜻....^^
그래서 방만하고 시간도 길어졌다는 느낌이......
군무 장면들은 좀 산만했지만 노래는 참 좋았다.
특히 피라니떼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산만해서 뭘 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는~
자막에 노래가 나오지 않았음 진짜 몰랐을것같아.....
이순신이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소요시토시가 부르는 노래도 좋았다^^
나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대극장용 공연은 배우들의 세세한 연기보다는 노래에 더 많이 관심이 가진다..
감정을 연기하는 표정과 몸짓이 잘 안보여서 그런가.....
확실히 민영기와 장현덕은 눈에 띄더군.....
일단 잘 지르니.....ㅋㅋ
또 선조, 유성룡, 전라 우수사, 거북선 만든 사람 등의 배우들이 눈에 들어왔다.
연기, 목소리 모두 모두 좋다....
그외는 잘 모르겠다..... 성악 전공한 배우들이 많던데... 다들 답답....
처음봐서 그런가? 토요토미를 연기한 곽은태씨는 연기는 그냥.... (광기어린 연기는 쫌,,,,) 노래는 쩝.....
가상인물 개똥이라고 나오는데 개똥이가 죽은것을 보고 격한 감정을 노래하는 이순신....
저도 울컥~ 그 순간에는 원균을 진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노래를 하는데 오~~
시작할때는 하늘에 회색 구름이 많아서 좀 걱정을 했는데
공연중에 하늘을 보니 별이 반짝반짝하고 멀리 하얀구름이 두둥실~~^^
내년 충무에 올라갈 날짜가 나왔다...
가지치기 좀 과감히 해주고 ㅋㅋㅋㅋ
전쟁귀신이던 인간 이순신이던 하나에 촛점을 맞춰주면...(이건 제 바람.....)
멋진 공연일것같지만... 과연 내가 보러 갈까?
참~ 프로그램 정말 좋아..
광고없고 노래있고......
커튼콜 두곡 부르는데 한곡 끝나고 암전이 잠깐 있어서 끝인줄 알았는데...
결국 두번째 곡은 일어나 나가다가 들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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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Aug2008)에도 보았는데 공연은 어제가 훨씬 좋았지만..
이놈의 객석... 왕짜증^^
애들 교육을 핑계로 애들 왕창 데리고와서 애들은 애들끼리 떠들고 놀고 어른은 애들 안중에도 없고 공연보느라 정신없고...
처음부터 비됴 찍는 아저씨와 아들...
큰소리로 전화하는 아줌마, 공연중 여기저기 터지는 후레쉬들... (찍으려면 끄고찍어야쥐... 후레쉬 터뜨리면 안나오거든요!)
뭘 먹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들... 여튼 정신없는 객석..
게다가 다리 다친 민군이 계속 쩔뚝거려서 내가 더 긴장... 또 넘어지면 공연이......
그러나 별 실수는 없었다....^^
민군 진짜 노래 잘한다.......
집에 데려다준 메릴아 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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